중대재해법 시행...건설 일하기 힘들어졌다 l 건설현장 혈압 낮추는 방법
"건설 일 하겠다고요? 혈압부터 좀 잽시다"
중대재해법 시행 후 나이·건강 꼭 따져
일감구하기 별따기
지난 11일 오전 5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인력 사무소에 박모(42)씨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일용직 근로자를 건설 현장과 연결하는 곳이다. 소장 김영식(69)씨는 박씨의 신상명세서를 꼼꼼이 읽었다. 김씨는 “원래 일을 주기 전에 혈압 정도만 확인했는데 이젠 혈당 수치나 주량, 흡연 여부까지 적어 오라고 한다”며 “혈압도 혼자 재보라고 하지 않고 내가 직접 잰다”고 했다.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을 현장에 보냈다가 사고라도 나면 거래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정확하게 혈압을 재려고 최근 혈압측정기도 새것으로 바꿨다고 했다. 산업재해 발생 시 기업 경영진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이후 생긴 변화다. 법 시행 후 약 3주가 지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를 뽑을 때 건강과 나이 등 각종 조건을 전보다 훨씬 더 깐깐하게 따지고 있는 것이다.
공사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서울 광진구 한 대형 주택 공사 현장 팀장은 “법 시행 후 직원들이 수시로 인부들을 따라다니며 상태를 확인하게 한다”며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면 일을 중단시키고 현장에서 혈압 검사 등을 받게 하고 불안하면 돌려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국내 주요 인력 시장에선 일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자가 새벽에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도 근로자 13명 중 6명이 일을 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 사무소 직원 박모씨는 “나이가 다른 분들보다 많고 혈압도 높아 일을 못 구하신 것”이라며 “요즘 일감도 전반적으로 적은 데다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후 근로자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는 경우가 많아 우리도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는 박모(61)씨는 “건강 상태를 많이 따진다고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혈압약까지 챙겨 먹고 나왔는데 허탕을 쳤다”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력 사무소와 근로자들 사이에선 법 시행 후 공사 현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건설사 직원이 일하는 도중에 갑자기 다가와 혈압을 재자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민감한 분위기”라고 했다. 특히 근로자 나이나 혈압 같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과거에 사실상 서류로만 챙기는 요식 행위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혈압,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 등 확인하는 게 많아 중·장년 근로자들이 일감을 얻기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한 근로자는 “가뜩이나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여파로 일감이 줄었고, 겨울은 공사가 다른 계절보다 적은 시기인데 재해처벌법까지 시행돼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중장년 근로자들 사이에선 “60대 이상은 원래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 혈압을 오르게 할 수 있는 커피 같은 건 평소에 마시지 말라”는 얘기도 돈다고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초기 ‘본보기’가 될까 봐 건설사들이 연초 공사를 자제하고 있는 탓에 일감이 크게 줄면서 폐업에 내몰린 인력 사무소도 나오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 20년째 인력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신모(70)씨는 작년까지 하루에 평균 20명을 고용해 건설 현장으로 보냈는데, 올 들어 그 인원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했다. 일거리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근로자 일당의 10%를 챙겨온 신씨의 인력 사무소 수입도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는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 찾는 사람들을 마냥 집으로 돌려보내자니 가슴이 답답하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근에 인력 사무소만 40여 곳이 있었는데 폐업이 잇따르더니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도 4~5곳 정도가 문을 닫았다”고 했다.
오주비 기자 jubi@chosun.com 박강현 기자 iamchosun@chosun.com 채제우 기자 zeus@chosun.com
조선일보
건설현장 혈압측정, 새벽(아침) 혈압 낮추는 방법
건설현장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혈압측정시 고혈압이면 현장에서 일을 할 수가 없다.
건설현장은 처음 일을 할 때 안전교육과 혈압을 체크하고 (현장에서 정한) 혈압 기준을 벗어나면 일을 할 수 없다.
(일부현장은,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올 경우 현장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평소 혈압을 관리하고 있지만 이처럼 건강검진 당일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잠깐의 시간동안 혈압을 낮추는 방법이 있을까?
반드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140/90을 넘긴 고혈압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의 혈압은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루 종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심리 상태가 불안할 경우 혈압이 30정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혈압 테스트를 하기 전 이런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것이 포인트다
검사 당일 이전에는 잠을 푹 자야한다.
사람이 피곤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갈 확률이 아주 높다.
또한 검사 하루 전날에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
여기에는 소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포함해 매운 음식, 고기, 피클, 술, 커피 및 탄산음료, 기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등이 포함된다.
검사 한 두 시간 정도 전에 바나나를 먹자.
바나나는 혈류와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매커니즘의 일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인 칼륨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최소 검사 1시간 전에는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하도록 한다. 가급적 커피의 경우 하루 전부터 마시지 말고, 니코틴은 2시간 정도 피하는것이 좋다
비트 주스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시험한 결과,
비트 주스를 마신 사람은 1시간 정도 지나자 혈압이 떨어졌고 2시간 정도가 지나자 혈압이 크게 낮아졌다고 한다.
검사 직전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 소금 속의 미네랄을 배출한다.
단, 방광에 소변이 많이 들어있으면 혈압이 상승하므로 가급적 방광은 최대한 비우도록 한다
출처 https://valufe.tistory.com/263
- 원자력연구원, '통증 없이 안전하게' 방⋯
- 철도 유휴부지, ‘상생형 생활물류시설⋯
- 올해 공공부문 건설사업 3조 1,628억 원⋯
- 보건소에서 알리는 글
- 추계 도로정비 우수 기관 선정 발표...⋯
케이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