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 입찰 동향 Qatar ras laffan chemicals project
상업입찰 오는 5월
DL이앤씨가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사업 규모가 크고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시행사 셰브론필립스케미칼과 과거 협업하며 쌓은 유대감도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서 EPC를 연계한 수주 경험도 카타르 공략에 긍정적인 대목이다. DL이앤씨가 연계수주를 통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기본설계 1분기 마무리 짓고 본계약 ‘올인’
10일 DL이앤씨와 해외건설업계 말을 종합하면 DL이앤씨는 최근 카타르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기술입찰이 오는 3월 예정돼 있어서다. 기술입찰은 EPC사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 제안이 비교 평가되는 단계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가격 제안을 하는 상업입찰 단계로 넘어가고 발주처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EPC사를 최종 선정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상업입찰은 오는 5월, 최종 발주는 하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가 이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 것은 사업 규모가 큰 것은 물론 기본설계에서 EPC 연계 수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수주 가능성이 높아서다. 발주처 입장에서도 기본설계를 맡은 기업이 공사까지 책임지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라스파판 지역에 사업비 50억달러(6조원) 규모의 석유화학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카타르 국영석유회사(QP)와 미국 셰브론필립스케미칼(CPChem)의 합작법인이 추진하고 있다.
실제 DL이앤씨는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지난 2020년 12월 1280만달러(140억원가량)에 따내며 일본 JGC와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 1분기 내 기본설계를 마무리 짓고 본계약 따내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폴리에틸렌 패키지 최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본설계를 1분기 내 마무리 짓고 본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서 합작 성공…신뢰감 ‘UP
DL이앤씨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셰브론필립스케미칼과 중동 지역에서 협업하며 신뢰를 쌓았다는 점도 수주 기대감을 높여준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그룹과 쉐브론필립스케미칼의 합작법인인 사우디폴리머사(SPC)에서 발주한 NCP폴리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사업을 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대표적 해외 성공프로젝트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NCP폴리머 프로젝트(11억달러)를 2008년 1월 수주해 2010년 7월 완성했다.
러시아에서 기본설계에 이어 EPC 연계수주한 경험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가스 화학 프로젝트인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1조6000억원)사업을 수주했다. 기본설계를 수행한 프로젝트에서 EPC 연계수주로 이어지는 성과를 처음으로 냈다. 지난 2019년 12월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지 2년 만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보르쥬(Borouge) 4차 석유화학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 다음으로 기대되는 중동의 대규모 프로젝트다”며 “DL이앤씨가 기본설계를 진행해 EPC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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