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 80%가 '하락'...강남도 하락 시작?

 

'반포 대장주' 아크로도 5억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가 줄줄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팔린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는 직전 최고가보다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하락 거래’는 1만8068건으로 전체 거래(2만2729건)의 79.5%를 차지했다. 하락 거래는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사례를 말한다.

 

반포아크로리버파크 실거래가 40억 아래로

집값 안정세 vs 급매물 거래일 뿐..전망 엇갈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아파트 10채 중 8채 실거래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최근 실거래가가 하락한 서울 서초구 반포아크로리버파크(매경DB).

 

수도권 하락 거래는 3747건으로 전체 거래(5541건)의 67.6%를 기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하락 거래 비중이 54.5%에 달했다.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9월까지만 해도 35.1%였지만 10월 40.4%, 11월 45.9%에 이어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 반포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5㎡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45억원) 대비 5억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도는 하락 거래 비중이 72%, 인천은 62.8%였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전용 99㎡는 지난해 12월 12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5억7000만원)보다 3억7000만원 떨어졌다. 인천 남동구 논현신일해피트리 전용 134㎡는 5억원에 주인을 찾아 최고가(7억2500만원)보다 2억2500만원 낮아졌다.

 

 

 

하락 거래가 늘어나는 현상을 두고 부동산업계 시각은 엇갈린다.

 

집값 하향 안정세가 확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주택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급매물만 거래되다 보니 하락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최근 실거래가(39억8000만원)가 직전 최고가보다 5억원 넘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 8월 거래 가격인 38억450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실수요가 탄탄한 서울 인기 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 집값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매일경제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떨어졌다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economy/real_estate/article/20220127211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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