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발표되는 도심복합사업 예상 후보지는..."양재동서 나올까"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재개.

'강남1호' 양재동서 나올까

 

  정부가 이달 말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추가로 발표한다. 서울 후보지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어서 첫 강남 사업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달 말 발표되는 도심복합사업 예상 후보지는...

 

서울 49곳 후보지 중 강남3구 한 곳도 없어 '한계'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7차 후보지가 발표된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지난 8월 초 6차 후보지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그간 기존 후보지들의 예정지구 지정, 본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밟느라 잠시 멈췄던 후보지 선정 일정이 연초부터 재개되는 것이다. 작년 10월 당정이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선정된 후보지는 총 65곳으로 9만 가구가 공급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발표되는 7차 후보지에 서울 도심 물량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강남에서 첫 사업지가 나올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에서 강남권 신청구역이었던 일원동 대청마을이 탈락한 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양재동 2개 구역 제안서 접수 "약 40% 동의"

도심복합사업은 그간 서울에서만 49곳의 후보지가 선정됐으나 일명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소재 후보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작년 3월 첫 후보지 신청 당시 강남3구 중 유일하게 강남구청이 △대치동 구마을 △역삼동 국기원 일대 △삼성동 까치공원 일대 △삼성동 봉은사 일대 △일원동 대청마을 등 5곳을 제안했으나 모두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복합사업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강남 1호 사업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양재2동 1구역과 2구역에서 각각 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양재2동 1구역은 작년 11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심복합사업 추진 동의서를 걷어 최근 동의율 43%를 넘겼다. 양재2동 2구역 역시 두달 정도 동의서 징구를 진행해 38%의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재2동 2구역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는 "동의서를 확보해 서초구청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국토부로 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발표되는 후보지에 포함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신통기획 탈락한 '대청마을' 도심복합도 어려워

반면, 강남구 대청마을의 경우에는 이번에도 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청마을은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일부는 도심복합사업, 일부는 신통기획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꾀했으나 최근 발표된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지분쪼개기가 성행해 현금청산비율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현금청산 대상자는 사업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사업 진행이 힘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도시계획상 단독주택만 가능하고 아파트 건립이 안되는 상태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도 후보지 선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국토교통부가 ‘2·4대책’으로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인근과 성북구 장위동 옛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을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될 수 있는 신축 주택은 총 4천481호다. 사진은 역세권 고밀 개발 사업이 추진될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소문아파트' 일대 모습. 2021.8.3/뉴스1 

 

 

 

 

국토부 관계자 역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국토부의 도심복합사업이 비슷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신통기획 탈락지가 도심복합사업의 후보지로 선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권 이외에 도심복합사업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천구 목동,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도 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동에서는 목4동 일대, 화곡동에서는 화곡본동과 8동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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