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정부예요"...전 국민 사찰하는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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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공수처, 尹 팬클럽 50대 주부와 한동훈 가족까지 통신조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팬클럽 회원과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의 가족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한 검사장의 아내와 미성년자 자녀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의 아내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 법조인은 “공수처가 한동훈 검사장과 가족들에 대해 통신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는 작년 10월 5일 서울 종로구에 사는 50대 가정주부 김모씨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가입자 정보(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 등)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한동훈 검사장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김씨는 글을 통해 자신을 평범한 50대 주부라고 밝혔다.

 

 

 

팬클럽 회원 김모씨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평범한 50대 주부인데 ‘조국 입시비리’ 등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싸우는 분이 있다길래 응원하기 위해 작년 초 팬카페에 가입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팬카페 회원들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하려면 책임당원이 되어야 한다기에 가입만 하고 활동한 것은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이나 관계자들과 통화하거나 문자 주고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지지자 카페에도 가입했지만 응원글 정도만 올리고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제가 연락하는 사람들이라고는 자녀의 학원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이 전부”라며 “연락하는 사람 중에 공직자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한동훈 검사장도 이날 “팬카페 회원 누구와도 만난 적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다.

 

윤 후보의 지지 카페에서 활동하는 다른 한 회원도 이날 ‘저도 공수처에게 사찰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통신조회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 회원이 올린 사진에는 작년 10월 5일 공수처 수사3부가 그에 대해 통신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 수사3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며 한동훈 검사장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지만, 팬카페 회원은 이 사건과 접점이 없다.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윤 후보와 한 검사장 등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팬클럽을 비롯한 주변 동향을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동훈 검사장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이 지난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통신 조회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위드후니 캡처

 

 

9일 오후 한동훈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오래 수사를 해왔지만 수사기관이 이렇게 인권이나 헌법 무서운 줄 모르고 막 나가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못 했다”라며 “정상적인 수사방식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가리켜 “누가, 어떤 이유로, 어떤 절차를 거쳐서 이런 일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윤 후보와 한 검사장 팬클럽 회원들에 대한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해선 한 검사장은 “수사대상이 고위공직자로 엄격히 한정된 공수처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순수 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통신조회를 하는 건 선량한 국민을 겁주고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구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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