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장 강력한 백신패스 독일...반대 시위 점점 강해져...보건장관 피습도 VIDEO: Vaccine hesitant Germans emigrate | COVID-19 Special

 

세계에서 부는 강제 백신 패스 반대

점점 더 강해져

그들은 왜 목숨 걸고 백신 접종을 시키려 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맞서 독일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의 지역사무소가 백신 반대론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습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라우터바흐 장관의 지역구 쾰른에 있는 사무소가 신원 미상자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파손됐다.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도 밝혀지지 않았다.

 

 

라우터바흐 장관 측은 이번 공격이 백신 반대론자와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위험성에 대해 줄곧 경종을 울리며 독일 내 방역을 이끌어온 라우터바흐 장관은 이전에도 협박성 이메일을 받거나 낙서 테러를 당하는 등 봉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달 10일에도 쾰른 사무소 외벽이 ‘질병부 장관’, ‘살인자’, ‘사이코패스 라우터바흐’ 등의 낙서로 뒤덮이기도 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뭉쳐 대유행에 맞서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냥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새해 첫날에도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뒤셀도르프에는 시위대 6,500명이 모여 백신 접종 등 정부의 방역안을 규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도중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392명, 사망자는 184명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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