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코로나에 숟가락 얹는 건설노조...누구와 똑같네!
극단적 이기주의자들
(편집자주)
코로나 확산을 틈타 건설노조의 불공정행위가 심상찮다. 실제로 건설현장 취재를 다니면서 기상천외한 꼼수들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사례가 바로 코로나용 휴일과 휴식 요구다.
먼저, 코로나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업체들이 현장에서 점심시간을 쪼개 소수 인원만 식당에서 밥을 먹도록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점심시간이 기존보다 최대 1~2시간까지 늘어난다. 현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근로자가 많은 현장일수록 늘어나는 폭도 크다는게 업체들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해당 업체 배려를 악용, 자신들에게 배정된 시간을 넘어 늘어난 전체 점심시간을 휴게시간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수도권 소재 한 업체 관계자는 “일부 노조원이 이러니 다른 근로자들까지 따라 하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어 문제”라고 호소했다.
코로나 관련해 듣는 애로사항은 이 외에도 많다. 또 다른 사례를 소개해 보면 PCR 검사를 핑계로 이뤄지는 조퇴와 휴일요구다. 오전에 현장에 나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검사를 핑계로 일찍 복귀하며 하루 일당을 달라고 하는 케이스다. 더 나아가 노조원들 검사를 실시해야 하니 반일 혹은 하루치 휴가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또 다른 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이를 악용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노사 간 신뢰가 바닥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코로나 상황까지 이용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현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투입되는 비용이 늘고 있다는 애기를 자주 듣는다. 일선 현장 업체들이 현재까지는 부담하고 있지만 얼마나 상황이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이젠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배려가 필요한 때로 보인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 지혜롭게 코로나 국면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남태규 기자] news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출처 : 대한전문건설신문(http://www.kosca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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