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중흥건설 인수 반대 총파업 돌입

 

총파업 가결 이번이 처음

인수에 정부 개입 가능성도

(편집자주)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중흥건설 인수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7월 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뉴스웍스 edited by kcontents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대우건설 노조)는 이달 15~19일 올해 임금협상 결렬 및 매각 반대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95.9%가 찬성해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2000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총파업 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 직원의 50% 가량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다만 파업 방식과 일정 등은 추후 결정하기로 해, 파업 여파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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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중흥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노조 측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사실상 재입찰로 중흥건설의 인수가를 깎아준 건 횡령 및 배임이며, 이를 요구한 중흥건설 역시 입찰 방해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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