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석유 프로젝트 25% 이상 감소...수주 텃밭 한국 영향 커 Mena oil projects market declines sharply

 

아랍에미리트, MENA 석유 프로젝트 시장 규모 급감

   현재 진행 중인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지난 2년 동안 중동 지역 내 진행 중(active) 석유 프로젝트의 총 금액 규모가 1/4 이상 감소했다.

 

GCC 국가뿐만 아니라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 리비아의 석유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2019년 3월 19일부터 2021년 3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진행 중 석유 프로젝트의 총 금액 규모가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www.meed.com/middle-east-oil-project-market-sees-sharp-dec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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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9일 기준으로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석유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3,857억 달러였다. 2021년 3월 30일 기준으로는 이 수치가 2,75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발표되는 신규 프로젝트의 규모가 완료되는 프로젝트의 규모보다 적을 때 석유 프로젝트의 총 규모가 감소하며, 진행 중 프로젝트가 보류되거나 취소될 때도 감소한다.

 

석유화학 프로젝트 및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비해 석유 프로젝트가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1,517억 달러에서 1,337억 달러로 12% 감소했다.

 

이 지역의 가스 프로젝트 총 규모는 2019년 3월 1,874억 달러에서 2021년 3월 1,861억 달러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 지역의 석유 프로젝트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세계 에너지 섹터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기반 에너지 생산과 소비 시스템에서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Rystad Energy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글로벌 자본 지출이 2021년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지출이 올해 2,430억 달러에 달해 3,110억 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이는 오일&가스 지출과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도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려는 규제가 경제 활동을 축소시키면서 에너지 수요를 극적으로 감소시킴에 따라 전 세계 오일&가스 부문에 부담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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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영어 약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영역 내지는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영역을 합친 영역을 말한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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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동향

진행 중인 석유 프로젝트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는 쿠웨이트로, 2019년 3월 648억 달러에서 2021년 3월 91억 달러로 86% 감소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코로나19 및 전 세계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문제들이 정치적 문제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 이전 내각이 정부와 국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뒤 사임한 지 6주 후인 3월 3일에 새 내각이 취임했다.

 

새 장관 4명을 내각에 포함시킨 것, 특히 전직 국회의원을 법무장관과 부총리로 임명한 것은 쿠웨이트의 정치적 정체 요인이었던 정부와 의회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시도였다.

 

이 타협안이 효율적인 입법과 오일&가스 부문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에 충분한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알제리, 이집트, 카타르에서도 석유 프로젝트 활동이 크게 감소하였는데, 각각 42%, 50%, 45%의 감소를 보였다. 이 세 나라 모두 주요 가스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석유 프로젝트의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이라크 등은 석유 프로젝트 시장에서 비교적 적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 국가는 각각 1~24%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라크의 단 1%의 감소는 석유 프로젝트 시장이 실제보다 더 견실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수년 동안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질질 끄는 대형 사업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리비아의 석유 프로젝트 시장 규모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9년 3월 19일 이후 규모가 상승했다. 치안이 개선됨에 따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석유 프로젝트 전망

중동지역 석유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을 놓고 이 분야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 석유회사인 BP는 석유 수요가 이미 정점에 도달해 전례 없는 수십 년 간의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절대적인 수요량이 하락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중동 석유 프로젝트 시장의 가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예측자들은 훨씬 더 낙관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제가 코로나19 규제로부터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전역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로 인해 2023년까지 원유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배럴/일을 돌파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1년 동안 세계 석유 수요가 550만 배럴/일 상승해 연간 증가세가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며, 일평균 수요량은 9,66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EA의 전망에 따르면, 석유 수요 급증은 2026년 1억400만 배럴/일에 도달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9년보다 400만 배럴/일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 정부들이 그들의 에너지 정책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 IEA의 분석에 따르면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 연료에 대한 수요도 점차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IEA에 따르면, 비용 절감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결합된 온라인 회의 및 컨퍼런스로의 전환과 레저 여행으로의 신중한 복귀가 여행 트렌드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키고 석유 수요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 출처 : MEED (2021.4.18.) >

http://www.icak.or.kr

아중동실 백인혁 (Tel. 02-34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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