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보행축 확 바뀐다


"선정릉서 잠실운동장까지"…'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단장 속도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보행축이 확 바뀐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국제교류복합지구 전반을 아우르는 보행축 정비를 위한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선정릉(봉은사)에서 코엑스까지 2.2㎞ 구간은 정비사업구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코엑스부터 영동대로, 현대차부지, 탄천, 잠실운동장, 한강에 이르는 개별사업계획 연계구간 약 2.0㎞는 기본설계를 계획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보행축 단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 수변 공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MV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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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 선정릉ㆍ봉은사 등 역사자원, 한강ㆍ탄천 등 자연환경, 코엑스ㆍ현대차부지ㆍ서울의료원ㆍ잠실운동장 등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스마트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오픈스페이스와 대규모 부지를 연결하는 보행축을 통해 이 구간을 '걷기좋은 구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각종 지장주 등의 지중화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이동통신사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배전시설(지하매입, 지상기기)의 설치 위치, 시설디자인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7년 마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정비 기본계획'도 각종 조건의 변경 여부, 부적합한 사항 유무 등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한다.


서울시는 2014년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장기비전인 '2030 서울플랜'을 수립하면서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199만㎡를 국제업무 마이스(MICE, 기업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산업거점으로 키우기로 한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주요 개별사업들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63만㎡ 규모의 수변 여가ㆍ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탄천ㆍ한강 일대 수변 공간 국제지명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역시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심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 수변 공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MVRDV’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재정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의 보행동선 계획에 대한 보행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별사업구간 보행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을 검토해 통합적인 설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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