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부영그룹의 무서운 자금력


지상 39층 건물 2개동 매입 계약

최근 약 1조 원 들여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매입에 이어

오피스 임대사업 확대 일환인듯


   부영그룹이 최근 약 1조 원을 들여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과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을 매입한데 이어 수천억 원을 들여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까지 매입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인 포스코 E&C타워를 부영그룹이 매입할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계약 상태로 본계약은 다음달 중 체결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은 지하5층 지상 39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지난 2010년 완공됐다. 윤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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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최근 대우건설 경영권 매입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력인 임대주택 사업에서 오피스 임대사업 등 다방면에 사업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영은 지하5층~지상39층 규모 건물 2개 동의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을 매입하기로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매각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다.

구체적인 매입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3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송도사옥 건설에 투입된 대출금 3천566억 원을 상환하고 사옥 매각 후 다시 빌리는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업계는 최근 송도사옥 매각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대출금 상환액보다는 매입 금액이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대료도 포스코건설이 연간 약 240억 원을 지급했던 금액 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형태는 포스코건설 직원 약 2천명이 근무하는 1개 동은 포스코건설이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고 나머지 1개 동은 포스코건설이 임차인을 확보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까지 송도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당장 이전이 어렵다.


또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건물 일부에 대해 직접 임차인을 모집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부영의 일부 사업부서가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인근에 위치해 있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임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임차기간 연장 또는 이전을 해야한다.


부영은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으로 송도에 전담부서를 마련해야 한다.


송도사옥 매각은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피에스아이비(PSIB)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대위변제하면서 송도사옥 소유권을 확보, 본격 추진됐다.




PSIB는 포스코건설과 부동산 관리 업체인 테라피앤디가 지분율 각각 49%, 51%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포스코건설과 부영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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