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공기지연으로 적기 준공 어려울 듯

준공일 2015년 11월 26일, 전체 공정 61%에 불과

슬립폼공법→클라이밍폼 공법 변경 과정 문제 발생

대규모 손실 발생할 듯

자체 감사, 현장소장 등 직위해제 등 처벌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주탑 시공 전경. 출처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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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과 SK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제3대교 공사에서 품질관리와 공사지연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현대건설(60%)과 SK건설(40%)이 2013년 6억9740만달러(한화 약 7570억 원)에 공동 수주해, 2013년 6월 27일 착공해 2015년 11월 26일 준공 예정인 공사로 현재 공정은 61%정도이다.

   

제3대교는 총연장 2164m이며, 중앙경간 1408m로 ‘사장-현수교 복합방식’이 적용됐으며, 교량폭 60m, 왕복8차로의 도로와 복선철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공기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최소화를 위해 돌관작업에 돌입했으나 현재 공정이 61%로 준공 기한 전 공사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돌관작업으로 인한 추가 공사비와 공법과 자재 변경으로 인한 추가손실 등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공기지연은 첫 공종이었던 주탑 시공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탑에 적용된 공법은 공기를 고려해 콘크리트를 24시간 타설하면서 올라가는 슬립폼공법이 적용됐으나 공사 중간 슬립폼 공법에 문제가 있어 일정 높이만큼씩 타설하는 클라이밍폼 공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운 폼을 설계하고 제작 하느라 공기가 지연됐다.


그 후 교량에 사용되는 주물로 제작된 강재구조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강재구조물 납품과정에서 품질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유럽 감리원들에게 불합격 판정을 받아 새롭게 제작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기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현대제철이 공급한 후판 4만 3천t의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일부 물량을 재공급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제철은 일정 수준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일련의 공기지연 사태로 토목사업본부장 등 관련임원과 현장소장 등을 직위해제했고 새로운 현장소장이 부임하여 사태를 수습하고 있으나, 공기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측 담당자는 준공기한내 공사 완료가 힘든 것은 사실이나 현재 변경된 공기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중에 있으며, 후판의 품질에 대해서는 발주처 감리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대건설 홍보팀은 본지의 세차례에 걸친 공식적인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을 하지않고 있다.

@토목신문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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