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아시아 신흥국 투자 경쟁 '후끈'
일본, 1천억 달러 투자계획
일본 주도 인도네시아 고속철, 중국 끼어들어
중국, 신(新)경제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AIIB창설
중국은 지난 4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160㎞) 고속철사업은 수주한 바 있다.
[관련기사]
중국의 인도네시아 고속철사업에 대한 의지 China looking to sideline Japan for Indonesia high speed rail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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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국에서 중국과 일본의 투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세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일본은 아시아 신흥국에 1천억 달러(약 109조원)를 투입해 도로, 교량,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 주 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민간-공공 협력 5개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번 투자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로 주변국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최근 중국이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통 큰 투자'를 약속하자 일본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일본은 특히 수십 년에 걸쳐 공을 들여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서 중국의 무서운 성장을 경계한다. 중국과 일본의 대결 구도는 최근 아세안의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가 일본 고속철도를 도입 직전 단계까지 왔으나, 갑자기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고속철도 사업을 위해 5년 이상 공을 들인 일본을 제쳐놓고 중국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국영은행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철도를 깔아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에서 보증을 원하는 일본과는 달리 중국은 국영기업과 사업을 하면 별도의 정부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 점도 인도네시아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다만, 중국이 인도네시아의 투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액이 많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을 따라잡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1분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3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 총액은 30억 달러(3조2천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분기 투자액은 7천500만달러(821억원)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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