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2011년과 유사 ‘심각’ 수준 ㅣ 글로벌 건설산업 미래 6가지 트렌드 Six trends shaping the future of the global construction industry
Six trends shaping the future of the global construction industry
내년까지 부진 이어질 듯
최근 건설산업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친 2011년처럼 분류상 가장 나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관련 모든 지표가 악화되면서 건설경기 부진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정연은 보고서에서 연도별 건설경기를 ‘과열-호조-중립-경계-부진-심각’ 6개 단계로 나눴다. 건설 수주, 착공, 미분양 등 7개 지표 중 6개 이상이 악화됐을 경우 가장 나쁜 ‘심각’ 단계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겪은 건설경기는 2011년 최저점인 ‘심각’ 단계까지 추락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건설경기는 2022년부터 ‘부진’이 본격화해 지난해 ‘심각’ 신호가 발생했다”며 “건축허가 및 착공 등 선행지표의 부진, 누적된 공사비 부담, 금융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해 200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착공 면적은 건설경기의 예비지표로서 올해부터 건설 물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건정연은 내다봤다.
주택시장 전망도 어둡다. 주택시장 가격 및 수급여건은 지난해 3분기(7~9월) 정점을 기록한 뒤 4분기(10~12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3월)도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정연은 “공사비 증가 영향으로 정부 토목사업은 물론 공공주택 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데, 경기 침체를 방어해야 하는 정부 역할이 제대로 작동할 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동아일보
글로벌 건설산업의 미래 형성 6가지 트렌드
현재 세계 건설업계는 그 궤도를 형성하고 있는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도전은 경제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노동력 부족, 규제의 복잡성, 환경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인구 통계의 변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강조의 증가로 인해 산업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가 앞을 내다보면, 건설은 우리가 미래를 위해 설계하고 건설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의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며 놀라운 진화를 앞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음은 우리가 세계 건설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6가지 주요 동향이다.
1. 거시경제동역학
최근 12개월간 세계 경제 성장률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금융 여건의 긴축 속에 둔화되고 있으며, 이 또한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 산업이 직면한 과제로는 높은 건설 자재 비용과 인력 부족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글로벌 데이터의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세계 건설 생산량 증가율을 2022년 1.7%에서 소폭 증가에 그친 1.8%로 전망했다.
2. 기술 발전
건설업계는 기술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업들은 신기술 도입에 대한 태도 변화가 커지고 있다. 건설 설문조사의 Global Data 기술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 여러 가지 동인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술 투자의 배경으로는 생산성 향상(6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둘 다 37%), 건설 시간 단축(35%) 등이 뒤를 이었다.
3. 현대식 공법 적용
앞으로 수년 내에 조립 및 모듈식 건설 기법이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뷰 리서치는 2030년까지 세계 조립식 건설 시장 규모를 연간 7.5% 성장하는 1,6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 시간 단축, 품질 관리 향상 및 비용 효율성 향상이라는 사전 제작의 이점이 다양한 건설 부문에 걸쳐 개선된 구현을 주도하고 있다.
4. 지속가능한 건설
지속가능성은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는 시대에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다. 모르더 인텔리전스는 그린빌딩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9.73%씩 성장해 3,9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재와 재생 에너지 시스템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의 도입은 건설 산업에 상당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은 그리 간단치 않을 것이다.
5. 스마트 인프라 연결
스마트시티 개념은 지능화되고 연결된 인프라 개발을 주도할 것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스마트빌딩 시장이 2029년까지 3,286억 2,000만 달러에 달해 연평균 22.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을 통합하면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예측 유지, 탑승자 경험 향상 등이 가능해져 지속 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6. 숙련된 인력과 디지털 전환
오늘날과 같은 과당경쟁적인 경영환경에서 최고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도전과제가 되었다. 건설부문은 치열한 인재 쟁탈전을 계속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보유한 숙련된 전문가를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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