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곤돌라' 건설 실현될까?...서울시민 80.7%가 찬성 VIDEO:Singapore | Sentosa Cable Car Ride
케이블카 콘돌라, 관광 붐 확대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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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6일부터 설계 입찰공고 내기로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남산 정상을 잇는 곤돌라(케이블카) 건립에 대해 서울시민의 80.7%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6일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0.7%가 남산 곤돌라 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남산 곤돌라는 지난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남산 곤돌라 건립과 함께 남산의 생태환경 보존과 회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시 서울시는 “곤돌라를 탑승하면 남산 정상까지 5~6분이면 올라갈 수 있고, 시간 당 최대 2000명이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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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내역을 보면 응답자의 37.2%는 “남산 정상으로의 접근이 힘들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1.6%가 “남산 곤돌라 도입으로 남산의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남산 곤돌라의 적정 요금(왕복 기준)으로는 32.6%가 1만원을, 30.7%가 8000원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2가 적정 요금을 8000원~1만원으로 답한 셈이다.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와 함께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사업에는 응답자의 8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시공 입찰공고를 조달청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곤돌라 건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남산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케빈 25대(10인승)가 예장공원과 정상을 순환하며 승객들을 수송한다. 승강장은 예장공원의 하부승강장과 정상의 상부승강장으로 구성된다. 하부승강장은 지하1층~지상 2층으로, 예장공원 내 버스환승주차장과 승객 대기 장소에 건립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사 중 사생활과 학습권 보호, 공사 소음, 분진 발생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입찰안내서에도 친환경 공법 적용과 공사 소음 최소화 등을 반영했다. 시공사는 서울시가 반영한 사항에 따라 공사를 시행해야한다.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 수익금도 남산의 생태보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남산 생태여가 기금 신설과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사업이 본격 시작한 것”이라며 “2025년 11월 안에 곤돌라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준현 기자 조선일보
Singapore | Sentosa Cable Car Ride
싱가포르 센토사 케이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