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23. 8. 28. 11:54
굿바이, 서울올림픽주경기장
건축가 김수근 설계
지금은 공연장으로 사용
리모델링 공사 거쳐 3년 뒤 복합 문화 공간 재탄생
88 서울 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사용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 달 시작되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년 뒤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원형의 모습을 기록하기로 했다. 드론을 띄워 내려다보니 지붕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곡선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보이는 녹슨 철판과 빛바랜 외벽은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올림픽주경기장은 콘크리트 기둥 80개로 둘러싸였고, 조선 시대 백자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지붕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이런 외관의 특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5만석으로 축소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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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마음속에 많은 추억을 남긴 경기장.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 올림픽은 물론이고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세계적인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모두 이곳에서 열렸다. 새롭게 변신하는 주 경기장도 한국의 역사를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종찬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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