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불모지 미국이 3위라고?...그 이유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310억 달러
3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310억 달러의 건설수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 비중 아시아 1위
인도네시아서 37억 달러 수주
지난해 우리기업 319개사는 97개국에 진출해 모두 580건의 해외건설사업을 수주했다. 그 결과 전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인 306억 달러를 넘어 310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팀 코리아’로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결과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 223억 달러에서 2020년 351억 달러로 증가한 뒤 3년 연속 3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해설]
작년 국내건설사 해외수주 3위는 미국
현대차·삼전 현지투자 영향
지난해 국내건설사의 해외수주 3위 국가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해외건설 수주 상위 10개국 안에 들어온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인데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영향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는 미국에서 34억6천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36억7천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4억8천만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금액을 수주했다.
미국이 해외건설 수주 10위권 내에 들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선진국은 건설 관련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이 진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까닭이다.
지난 2015년 SK에코플랜트가 미국 현지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매그놀리아LNG로부터 13억 달러의 LNG공사를 수주해 17억7천만 달러로 해외건설 수주 10위를 기록했던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작년 국내건설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얻었던 것은 국내 대기업의 현지투자 영향으로 풀이됐다.
주요 발주처 공사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 19억1천400만 달러, 현대 모비스 조지아 법인 5억 달러,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1억3천만 달러 등이 눈에 띄었다. 3사 발주금액만 25억 달러를 훌쩍 넘어 전체 미국 수주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SK 등 국내 대기업이 미국 현지 발주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는 310억 달러로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9%), 중동(29%), 북미·태평양(15%), 유럽(11%) 순으로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중동은 작년 비중(37%)보다는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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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포트 Daily Report] Jan.11(Wed) 2023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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