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이제 건설현장도 대면체제로..일 능률 오를 듯 ㅣ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거리두기 해제에 건설현장도 대면체제로
일부 대형사, 재택근무 종료 직원들 속속 현장으로 복귀
담당자들 간 소통 원활해져 공기 지연 등 문제 해소 기대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고 정부 관리 방침도 완화되면서 건설현장에도 종합건설업체 직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현장관리 방식이 기존 체계로 회복하는 등 정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시행해 오던 건설업체들이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현장과 본사 사옥 출근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아직 전면적인 시행 단계는 아니지만 대형 업체들이 근무환경과 현장관리 방식을 잇달아 변경하고 있어 현장 정상화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재택과 화상 중심이었던 근무 환경 변화다. 다수의 대형사들이 본사 50% 이상 인원에 대해 운영하던 재택근무 방식을 ‘자율 시행’으로 바꾸고 있다. 본인 또는 동거가족의 코로나19 확진 등 특이사항이 없으면 본사와 현장 출근을 원칙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업체들은 설명했다.
일부 대형사들은 기존 30~50% 인원을 대상으로 고정적으로 시행하던 재택근무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도 했다. 업체들은 여기에 더해 단계적으로 시차출퇴근제 등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그간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지던 현장관리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화상회의 체제를 구축하는 등 비대면 중심이던 비상 체제가 대면 중심으로 대폭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하도급업계에서는 “그간 비대면 체제 속에서 제 시기에 논의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논의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건설공사 특성상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그간 비대면 체제로 현장관리가 진행되다 보니 공기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던 것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한 하도급업체 관계자는 “종합 관리직원들이 코로나를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고 협의에도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손해 본 사례들이 다수 있다”며 “코로나 기세가 꺾인 만큼 이런 불통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미팅 자체를 금기시하는 기조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특별히 회사 차원에서 제약을 두기보다는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된 분위기여서 발주처, 하도급업체 등 담당자 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돼 업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규 기자] news01@kosca.or.kr 전문건설신문
사흘 뒤인 다음 달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다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객이 50명이 넘을 경우에는 실외라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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