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5년 만 다시 1위에 오른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지난해 70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 해외 수주를 기록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국내 건설업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에 올랐다. 카타르 LNG 프로젝트, 대만 국제공항 확장공사,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등 회사의 주력 상품은 물론, 2조6000억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공사 수주 등 상품 다변화를 이뤘다.

 

해외건설 수주 5년 만 다시 1위에 오른 삼성물산
올해 2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베트남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조감도. [사진 제공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주요 시장인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사업 경험과 현지 고객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도 연초부터 6000억원 규모 베트남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수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소형모듈원전(SMR)이나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전 사업 선두주자인 미국 뉴스케일(NuScale)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형모듈원전 시장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들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소형모듈원전은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이 거의 없으면서 원전을 통해 기존 신재생발전의 단점인 자연조건 제약 등을 보완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향후 원전 수용이 가능한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특히 뉴스케일의 소형모듈원전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 인증을 최초로 획득해 상용화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그린수소를 핵심 에너지 수출 자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국가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 현지 개발 사업 및 인프라 확장 공사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3월에는 삼성물산,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6개사가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6개사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Whessoe)'의 역량을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회사의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투자를 확대해왔다.

 

특히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해 협력업체, 임직원의 선제적 예방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과 설계안전성 검토 전면 도입이다.

 

 

 

작업중지권은 근로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같은 제도를 현실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업체에는 작업중단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삼성물산, 베트남, 연짝(Nhon Trach) 3, 4호 LNG복합화력발전시설 EPC 계약 체결

 

해외건설 수주 5년 만 다시 1위에 오른 삼성물산



https://conpaper.tistory.com/101659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