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환경사업 거침없는 하이킥] GS건설 'GS이니마‘ 기업공개(IPO) 눈앞
최근 지분 30% 인수 베트남 롱안성 수처리 시설
GS건설 신사업 키 'GS이니마‘
IPO 향해 몸집 불리기 중
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가 최근 해외 업체 지분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GS이니마는 GS건설의 ‘신사업 키’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370억원, 영업이익 64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사업 매출은 7780억원으로 전년(6110억원) 대비 27.3%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신사업 비중은 8.6%로 전년(6.0%)과 비교했을 때 소폭 올랐다.
GS건설 신사업 매출의 40% 차지
코로나 사태로 지연 중인 상장 작업 잰걸음
GS이니마, GS건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
신사업 성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GS건설 신사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단우드’와 함께 주요 위치에 있다. 신사업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GS건설은 스페인을 본사로 둔 수 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2011년 인수했고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2021년 초에는 해외 모듈러 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폴란드 목조 모듈러 전문회사인 단우드,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를 인수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올해 주요 경영 방침 중 하나로 ‘신사업 역량 강화와 집중’을 꼽았다. 그 중 수 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신사업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S이니마의 상장도 업계 안팎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1조~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자금부분에서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GS이니마는 통상적인 수 처리 업체와 달리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2020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9%, 영업이익 CAGR는 29.6%에 이른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GS이니마 상장을 통해 3000억원~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M&A로 사업 확장, 상장 지속 준비 중
GS건설은 GS이니마 상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상장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GS건설과 GS이니마 사이에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할 글로벌워터솔루션도 세웠다. GS건설과 GS이니마는 지난해 초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해외 사업장의 실사를 진행하고 기업공개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GS이니마의 상장작업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GS이니마 수 처리운영 사업장의 절반가량이 있는 브라질과 GS이니마 본사가 있는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사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장을 지난해부터 계속 준비해 왔다”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시장상황에 띠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S이니마는 적극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몸집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GS이니마는 현재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수 처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GS건설이 막 인수한 때인 2012년엔 세계 10위권 안팎 수준이었다. 최근에도 GS이니마는 베트남 수 처리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는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 업체인 ‘푸미빈 건설투자사’(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PMV는 호찌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2개의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 중인 수 처리 업체다. 이 업체의 지분 구성은 GS이니마 30%, 말레이시아 수처리 회사인 RBC 30%, 베트남 개인 투자자 40%다.
앞서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BRK 암비엔탈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 시장에, 2020년에는 오만에서 민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를 따내며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베트남 시장 진출로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 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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