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얼른 접자!...원자력연구원, 저준위폐기물 재활용 가능해져 ㅣ 미 원전당국, 한국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기술 국제공인 임박

 

저준위폐기물 재활용 가능해져

 

원자력연, 원전 방사성폐기물을 이용한 중성자흡수체 제조 기술 개발 

방사성폐기물 처분비용과 중성자흡수체 수입비용 절감의 일석이조 효과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병원, 산업체, 연구기관에서 방사성물질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일반폐기물처럼 함부로 버릴 수 없기 때문에 200리터 드럼 안에 안전하게 포장해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보내는데, 한 드럼 당 1,500만 원 정도로 처분 비용이 높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사성폐기물을 만들어내는 원자력사업자 입장에서는 폐기물 부피를 줄여 처분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주요 관심사다.

 

모의 원전운영 방사성폐기물을 마이크로웨이브 장치로 처리하여 원료로 전환한다

 

때마침 국내 연구진이 원전운영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지 않고 물질의 특성을 활용해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는다. 원자력발전소에 보관중인 수만 드럼 분량의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원자력연구원

 

https://www.kaeri.re.kr/board/view?pageNum=1&rowCnt=10&no1=1042&linkId=9017&menuId=MENU00326&schType=0&schText=&boardStyle=Image&categoryId=&continent=&country=&schYear=

 

미 원전당국, 한국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경제적 기술적 가치 충분...핵 비확산성도 충족"

 

   세계 에너지 발전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진보가 이뤄지려 한다. 한·미 연구진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1997년 한국이 연구를 시작하고,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따라 2018년 공동 개발에 나선 파이로프로세싱은 획기적으로 핵 폐기물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탄소 중립 시대를 열 신기술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세계적 원자력 연구기관인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아르곤국립연구소가 공동 진행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에 대해 미국 당국도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공인(公認)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 edited by kcontents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에서 사용된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우라늄 93%와 플루토늄 1.2% 등으로 구성된 고준위 핵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를 고온의 용융염 등에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건식처리하면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차세대 원전의 연료로 쓸 수 있게 된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로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농축하는 것과 달리 플루토늄이 다른 금속과 섞인 상태로 추출되기 때문에 무기화 염려가 없다. 원전폐기물은 1000분의 1로, 부피는 20분의 1로 줄어든다. 차세대 원전 연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심각한 포화 상태에 이른 사용후 핵연료 국내 저장 문제까지 해결되는 일석삼조의 첨단 신기술이다.

문화일보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