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에 속도 내는 英·美...한국은 뭐하니? UK and EDF to begin negotiations on Sizewell C project in Suffolk

韓, 짓던 원전도 폐기하는데...원전 건설에 속도 내는 英·美


英 총리가 나서 "원전 건설 투자자 물색하라"

美 초당파 의원들 '원전 투자 증진' 법안 발의

원자력 비율 줄이자는 佛 대통령도 "적극 지원"

탈원전 내세운 韓 정부, 신한울 3·4호 백지화


   영국이 자국 남부 지역에 200억파운드(약 29조3000억원)를 들여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이즈웰C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착공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총리가 직접 나서 자금을 조달할 투자 상대 물색을 지시하면서 원전 건설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귀 먼 소대가리?

(에스엔에스편집자주)


UK and EDF to begin negotiations on Sizewell C project in Suffolk

Aerial View of Sizewell C project in Suffolk. Credit: EDF.


 

UK and EDF to begin negotiations on Sizewell C project in Suffolk




The UK Government is set to enter negotiations with integrated energy company EDF regarding the construction of the Sizewell C project, a £20bn nuclear power plant in Suffolk.


Through this initiative, the government considers investing in at least one nuclear power station by the end of this Parliament.


If negotiations with the EDF are successful, the project is expected to create thousands of new jobs during construction and operation.


EDF Nuclear Development managing director Humphrey Cadoux-Hudson said: “The go-ahead for Sizewell C would bring the Green Industrial Revolution to life, creating thousands of British jobs and apprenticeships, and delivering a huge boost for thousands of nuclear supply chain companies up and down the country.


“We are eager to start discussions with the government on a suitable financing model for the project and we look forward to the next phase of scrutiny of our plans by the Planning Inspec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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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ower-technology.com/news/uk-and-edf-to-begin-negotiations-on-sizewell-c-project-in-suffo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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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최근 사이즈웰 지역에 3.2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국가 전력 수요의 7%를 담당할 원전 건설을 위해 신규 투자처를 알아볼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가동한지 25년이 지난 사이즈웰B와 이미 폐쇄된 사이즈웰A 인근에 새 원전을 추가하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골자다.


 

영국 남부 사이즈웰 소재 '사이즈웰C 프로젝트' 예정 부지 전경. /프랑스국영전력공사(EDF)홈페이지



원전 공급자가 없는 영국은 외국 기업이 원전을 짓고 자국민이 납부하는 전기세 일부로 투자금을 회수시킨다. 프랑스국영전력공사(EDF)가 지난 2012년 사업을 제안했지만 막대한 건설비 문제로 논의가 멈춰 있었다. 투자자인 중국광핵전력(CGN)에 대한 부정 여론도 적지 않았다. 결국 CGN이 프로젝트 불참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총리가 대체 투자상대 물색을 지시한 것이다. BBC는 "총리가 직접 힘을 실어줌으로써 원전 건설 의지를 드러냈다"고 했다.




美 '원자력 투자 확대법' 상원 상임위 통과

영국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미국 연방상원 환경·공공사업위원회가 원자력발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의 '미국 원자력 인프라 법'을 통과시킨지 십여일 만에 나왔다. 지난달 중순 공화당 존 버라소(와이오밍주)·민주당 셀던 화이트하우스(뉴욕) 등 초당파 상원의원 4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상임위를 통과했다. AP통신 등은 이르면 내달 초 상원 전체투표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원자력 관련 투자를 늘리고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다. 대표발의자인 존 버라소 상원의원은 "원자력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규제 개선을 통해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국제 리더십'을 재확립하겠다"며 "신기술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고 원자력 공급망 인프라를 활발히 구축하며 '탄소 배출 경감'에 맞게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도 지난달 미네소타주 소재 원전에 수소에너지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약 15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미국은 현재 자국 저탄소 전력의 과반을 원전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원전 활용 범위를 수소에너지 생산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중부 르 크뢰소의 프라마톰 원자로 생산 공장을 방문해 작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원자력 경감' 내세운 佛 마저 "원전 여전히 중요"

주요국의 원자력 사업 지원은 '저탄소 에너지 생산'이라는 글로벌 기조와도 직결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8일 EDF 산하 프라마톰 원자로 공장을 방문해 "원전은 미래에도 국가 전력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전 산업에 향후 5억유로(약 66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3세대 원자로 '유럽형 가압 수로(EPR)'를 적용한 새 원전의 2023년 가동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전력 공급체계를 개혁해 전체 전력 생산 중 원자력 비중을 현재 75%에서 2035년까지 5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기조 아래에서도 저탄소 에너지 정책의 방안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은 불가피하지만 원자력을 무분별하게 포기하면 도리어 석탄이나 가스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며 단계적·점진적 접근을 강조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탄소중립 기한을 맞추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의 원전 기술을 들여오고 있다.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자 지형 및 기후에 관계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원전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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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건설 중단한 원전 백지화...산자부 계획안 공개

한국 정부도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국제적 흐름에 맞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전과 관련해선 건설 중이던 시설까지 아예 폐기해버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공개한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전력 공급원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원전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건설이 무기한 중단됐으며 내년 2월 허가가 만료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재허가를 내주지 않고 전면 백지화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을 확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기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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