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돈 국민혈세 나눠먹기?...매월 400만원씩 밥값으로 쓴 서울시 공무원..."빙산의 일각"

[단독] 매월 세금으로 400만원씩 밥값으로 쓴 서울시 한 과장


간부들 사용내역 2만8000건 분석… 월 100만원 이상 쓴 사람 총 71명


서울시 과장(4급) Y씨가 올해 1~10월 총 257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로 식당에서 약 40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약 400만원을 식사비로 쓴 것으로, 서울시 공무원 중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다음으로 결제액이 많았다. Y씨 외에도 서울시 간부 가운데 같은 기간 업무추진비로 밥값을 월평균 100만원 이상 결제한 사람이 모두 71명이었다. “상당수가 코로나 격무로 고생하는 직원들 격려차 썼다”고 했으나, 정작 서울시 코로나 대응 주무 부서인 시민건강국 P국장의 같은 기간 업무추진비 사용 횟수는 73번, 금액은 762만원에 그쳤다. Y과장은 P국장보다 5배 이상 사용한 것이다.


공무원 세계에서 뿌리 깊게 만연되어있는 공돈 먹기

너무 심각해 본인은 불감증...못먹은 놈이 병신

돈이라면 똥도 먹는다는 부끄러운 한국인 DNA

현 정권 무한방치 조장

(에스앤에스편집자주)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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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본지가 서울시 간부들의 올해 1~10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2만8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과장급 이상 간부 중 결제액 기준 상위 100명이 이 기간 식사비로 약 15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종 간담회나 직원 격려용 식사 자리였다고 재무국에 보고했다.


과장 Y씨의 경우 씀씀이가 웬만한 대기업 임원 못지않았다. 그는 ‘어떤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코로나 포스터 등 서울시 정책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부서에서 일한다. 그는 업무추진비를 257차례에 걸쳐 3991만원 썼다. 한 달에 평균 26번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셈인데, 주 5일 근무를 감안하면 하루 2번씩 쓴 적도 많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1인분 4만원 정도 하는 고급 한우 식당 2곳도 저녁에 자주 갔다. 모두 776만원어치를 썼다. 지난 2월 하루는 이 중 한 곳에서 49만원어치를 결제하고, 참석자가 21명이라고 보고했다. 21명이 고기 12인분만 시켰다는 것이어서 허위 보고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그는 “야근하는 직원들 격려하는 데 많이 썼으며 외부 인사들과 만나는 일이 많은 부서라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했다.




Y과장 외에도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례가 많았다. 코로나가 한창인데 직원 16명이 밤 10시 이자카야에서 모여 ‘단란주점 집합제한명령 이행실태 현장점검’ 모임을 가졌다고 하거나(행정국 K과장), 월평균 300만원 이상 쓴 간부(행정국 또 다른 K과장 353만원, 복지 부서 K실장 326만원) 등 씀씀이가 과한 경우가 여럿 있었다.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한 4급 서기관은 “요즘 중앙 부처 과장이 월 40만원도 쓰기 어려운데, 세금으로 식사비만 월 300만~400만원을 사용한다는 건 감사를 받아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재무국 관계자는 “시에서는 식사비가 1인당 4만원 이내인지, 장소와 시간이 적절했는지 등만 확인한다”며 “개인이 총액 기준으로 얼마를 쓰는지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한국 기자 박상현 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0/12/10/CVHECDS6TFAQLFNFDJFSZBRB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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