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겨울에 가야하는 이유 VIDEO: Lago Bianco Schweiz (Europa Tour)

'검은 얼음 위 걷기'…스위스를 겨울에 가야하는 이유 7가지


    스위스 여행은 겨울에 가야 제맛이다. 알프스 숲 사이로 소복하게 내려앉은 보송보송한 눈꽃과 그 풍경 속을 헤치고 나아가는 빨간색 기차, 곳곳에 숨은 얼음 위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스위스관광청이 추천하는 현지인들도 꼭 찾아서 즐긴다는 반짝이는 얼음 위 체험 7가지를 소개한다.


라고비앙코(Lago Bianco) 얼음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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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은 얼음 위에서 인생 사진 찍기

래티슈 철도가 운영하는 전통적인 관광 열차 중 하나인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을 타면 알프스의 가장 웅장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오스피치오 베르니나(Ospizio Bernina)는 인기 있는 역이다. 인근에 '라고 비앙코'(Lago Bianco)라는 얼음 호수가 있어서다. 이 호수의 이름은 '하얀 호수'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검은 호수로 알려진 '라고 비앙코'.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햇살이 가득한 날 검고 유리처럼 매끈한 표면의 얼어붙은 호수 위를 올라가, 끝없이 깊어 보이는 검은 호수 속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나게 된다. 얼어붙은 검은 호수 너머로 펼쳐지는 산 풍경 위로 노을이 내려앉으면 거대한 호수 표면에도 그 붉은 노을이 반사되어 검은 호수가 점차 분홍색으로, 그리고 깊은 붉은색으로 변해가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2. '이글루 마을'에서 살아보기 

루체른의 티틀리스산 중턱에 있는 트륍제(Trübsee) 호숫가와 체르마트의 고르너그라트산 중턱에 로텐보덴(Rotenboden)엔 아담한 이글루 마을(Igloo Village)이 있다.


얼어붙은 산정호수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스키 타는 사람들이 사라진 뒤 산 속에 고요와 정적이 찾아들고, 이와 함께 로맨틱한 산 속의 겨울밤이 시작된다. 이글루 마을의 분위기는 저녁 무렵 특별해진다. 산속에 찾아든 노을빛이 방과 복도를 따뜻하게 감싼다. 특히 엥겔베르그에는 이글루 자쿠지가 마련돼 있어,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따뜻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사스페 아이스 파빌리옹.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3. 환상적인 얼음조각이 기다리는 '빙하 동굴'

스위스에 대표적인 빙하동굴로는 사스페 아이스 파빌리옹, 티틀리스 빙하동굴,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가 있다.

  

사스페 아이스 파빌리옹은 빙하 아래를 뚫고 3500m 상공의 산 정상까지 질주하는 철도인 메트로 알핀(Metro Alpin)을 타고 가야 만나게 되는 빙하동굴이다. 터널을 지나면 알프스 봉우리와 빙하의 반짝임이 뒤섞여 눈부신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정상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이스 파빌리옹이 기다리고 있다. 동굴 안에선 빙하와 얼음 조각들이 자아내는 신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티틀리스 정상에도 빙하동굴이 있다. 선사시대 이전부터 얼어붙어 만들어진 공간으로, 150m 길이의 터널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펼쳐져 빙하 표면 아래 20m까지 이어진다. 동굴 내의 안개는 얼음 안에 갇혀 있는 작은 에어 포켓이 생겨 동굴 내의 푸른 빛은 빛의 반사로 만들어지는 신비한 풍경이다. 빙하 동굴 안을 거닐며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여름에도 -1.5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채비해야 한다.  

  

해발 3883m의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에선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얼음 동굴, 얼음 궁전(Glacier palace)을 만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빙하 표면 15m 아래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신비한 빙하 아래에 펼쳐지는 동화 속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빙하 크레바스와 얼음 터보건 등과 같은 진풍경이 펼쳐진다 따뜻한 털 방석으로 덮어 놓은 얼음 의자도 있다. 얼음조각은 수시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는데,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을 만든다.


아이스 플라이어.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4. 발 아래 빙하가 펼쳐진다…'얼음 위 리프트' 타기

티틀리스에는 신비한 빙하의 세계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아이스 플라이어(Ice Flyer)라는 이름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래로 빙하의 풍경이 펼쳐진다. 야생 동물 발자국만 새겨진 설원과 빙하, 10m 깊이의 빙하 크레바스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티틀리스 정상역부터 설원이 펼쳐진 빙하 위 스노우 파크까지, 겨울에는 스키장까지 여정을 이어간다.




5. 호수 아이스링크…'라이브 온 아이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맞이해 취리히와 루체른에선 '라이브 온 아이스'(Live on Ice)라는 이름으로 야외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를 개장한다. 스케이트 대여부터 안전시설,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까지 철저한 준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알프스 봉우리 풍경이 저 멀리 펼쳐지는 아이스 링크장들은 조명 아티스트인 게리 호프슈테터(Gerry Hofstetter)가 디자인을 했다. 스케이트장의 부대시설로 설치된 테라스 카페나 바에 앉아 따뜻한 음료나 글뤼바인을 한 잔 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에어보드 체험.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6.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공기 썰매'    

루체른 근교의 산인 슈토오스에서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에어보드(Airboard)라는 공기가 주입된 썰매에 배를 대고 엎드려서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체험이다. 약 2km나 되는 에어보드 및 썰매 전용 슬로프는 슈토오스 정상인 '프론알프슈톡'(Fronalpstock)에서 시작된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열 개의 산정호수와 기막힌 겨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난이도도 중급 정도라 무난하다. 아이들은 이용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속도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프론알프슈톡으로 가는 중간역에서 에어보드를 대여할 수 있다.




7. 샴페인 한잔 마시며…'헬리콥터 빙하 투어'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 뮈렌(Mürren)에선 헬리콥터를 타고 샴페인을 한 잔 마시며 빙하 투어에 나설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오르면 융프라우(Jungfrau) 지역에 있는 명봉인 '아이거' '묀희' '융프라우'가 한눈에 들어온다. 헬리콥터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빙하(Aletschgletscher)로 향하게 되는데, 빙하를 따라 펼쳐진 깊은 숲과 그 속을 강물처럼 흐르고 있는 신비한 빛깔의 빙하를 보다 가깝게 조망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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