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매 조건 1위는


"제일 중요한 건…"아파트 구매 조건 1위는?


"역세권처럼 교통이 좋은 곳이 제일 좋아"

"주거 환경이 깔끔하고 조용한 곳으로 찾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사회 초년생 S씨(26)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택 기준에 맞는 아파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역세권과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불편한 교통 지역은 출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라고 토로했다.


[사진출처 = 매경DB]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Y씨(32)도 조건에 맞는 아파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역세권은 바라지 않지만,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곳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아파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서울에 거주 중인 P씨(26)는 "역세권과 주변 환경 모두 조건에 부합하는 아파트 매물은 정말 구경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27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교통환경`(52.4%)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관 쾌적성(16.35%) ▲지역발전 가능성 및 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 ▲학교·학군 등 교육 시설(5.15%) ▲가격(3.15%)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 이외의 거처 선택에서도 동일하다. 국토부가 현재 주택 이외의 거처 선택 이유에 대해 37만여 가구에 물은 결과 67.8%가 `통근·통학에 좋은 위치`를 꼽았다.


역세권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는 대부분 시간 단축을 위한 편리성과 주변의 생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수요집중 현상으로 역세권의 아파트 매물 가격은 다른 지역과 달리 상승 폭과 신규 분양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실제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 역세권 단지인 모 아파트의 가격은 1년 만에 2억원가량(국토부 자료 기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변 아파트는 약 50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0월 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사업장의 청약경쟁률 상위 5개 중 4개가 역세권에 입지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역세권 가격 증가 현상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에는 역세권을 포함해 조용한 주거 환경을 찾는 사람도 급증해 조건에 따른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11/1221311/



서울·경기·대전서 30대 아파트 구매비율 40대 추월


집값 지속 상승, 전세난 심화에 주택 적극 매수


     30대의 아파트 매수건이 40대를 넘어선 지역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대전 등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주택 가격의 경우 좀처럼 잡힐 기미가 없는 데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까지 가중되면서 주택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2월 30대(446건)의 주택매입건수가 40대(390건)를 첫 추월한 이후 3월과 8~10월에도 40대보다 많았다.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모든 달에서 30대가 40대의 주택매입건수를 앞도했다.


[자료 = 직방]


30대의 내 집 마련 열기는 경기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30대가 4767건의 아파트를 사들여 40대(4762건)를 처음 뛰어넘었다. 다만 10월에는 다시 40대(5471건)가 30대(5095건)를 웃돌았다.


30대가 주택시장 큰 손인 지방 지역은 울산과 대전이 있다. 울산은 작년 4월과 12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30대의 아파트매입건수가 40대보다 많았다. 올해도 3~4월, 8~10월 30대가 40대 거래량을 앞섰다. 대전은 30대가 올해 8월 453건, 9월 448건, 10월 503건을 각각 사들여 같은 기간 40대 421건, 369건, 472건 보다 많았다. 대전에서 30대 아파트 구매가 40대를 초월한 것은 지난 8월이 처음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고 특히 최근 전세난까지 가중 돼 30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6억원 이하 주택은 집값의 70%(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보금자리론을 활용하기 위해 중저가 주택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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