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재택근무 돌입한 건설업계


확진자 막아라… 재택근무 돌입한 건설업계 현장 사수 안간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건설업계도 본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에 다시 돌입했다.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의 경우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 비대면 회의 진행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은평구 관계자들이 지난달 북상하던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공사장 및 노후 주택에 대한 사전점검·정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본사 사무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교대 근무를 통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로 올라서고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부터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2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전체 본사 직원 중 33%는 재택근무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GS건설 역시 24일부터 본사 직원들이 3교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회의 자제, 출장 자제 등 지침도 내려진 상태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23일부터 본사 직원들이 3교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부서별 인원을 3조로 나눠 1조가 재택근무를 하고 2조는 출근하는 형식이다. 또 지난 19일부터 단체회식 금지와 10인 이상 회의 자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일주일 교대근무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도 각각 본사 직원이 2·3교대로 나눠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2월 말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지만, 한 달 후 대부분 해제됐다. 건설업 특성상 월말과 월초가 중요해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건설사들은 다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만큼 인원 분산과 함께 매일 발열 여부 등을 체크하는 등 조치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재택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건설 현장의 경우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예방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 서울 여의도 모 건설현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설 현장 직원 숙소를 전수 조사해 숙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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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은 현장에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가 하면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 1회 이상 소독, 체온 측정, 아침조회 소규모 제한 등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 대규모 회의를 자제하고 비대면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사와 현장은 별도로 운영되지만 코로나19 대응 지침은 다르지 않다"면서 "현장 상황에 따라 본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 2회 재택근무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들린 후 회의를 전면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하고 매일 오전 진행하던 체조도 아예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은 납기 등 문제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만큼 방역이나 보건, 개인 위생에 더욱 철저하게 신경쓰고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는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을 강화했으며 발열 증상이 있는 근로자에 대해 즉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백윤미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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