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대안노선 최종 확정...어디로 지나가나


제2경춘국도 관련 지자체 노선 최종 확정에 "환영"


예타 면제 노선보다 거리·시간 단축

관광수요 증가 등 기대효과도 커


    노선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제2경춘국도가 춘천시와 가평군 의견을 절충한 대안노선으로 4일 최종 확정되자 관련 지자체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이다.


특히 수도권과 춘천을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최단 거리·최단 시간'이라는 점에서 당초의 사업 취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다.


총사업비 1조845억원 투입


제2경춘국도 대안노선도[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노선은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 북측 및 가평군 남측 시가지인 자라섬 북측을 통과한다.

이는 가평군청 북쪽으로 우회하는 가평군 안과 남쪽으로 건설을 건의한 춘천시 안의 절충안이다.




'수도권∼춘천 30분' 예타 면제 노선보다 거리·시간 단축

강원도는 국토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표한 최종 노선이 '최단 거리·시간대 연결'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도는 제2경춘국도가 건설되면 기존 국도 46호선(경춘국도)과 동홍천∼양양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곧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져 춘천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철원, 화천, 양구 등 강원 북부권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최단 거리·최단 시간을 원칙으로 협의에 나선 춘천시도 대안노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번 대안노선이 예타 면제 노선보다 통행시간 0.1분, 통행거리 0.1㎞ 단축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춘천시는 제2경춘국도 대안노선에 대한 추가의견으로 서면 안보리∼신북 용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연결을 요구했다.



또 안보리에서 강촌교까지 기존 국도 4㎞ 이용구간에 대해 자동차전용도로 기능에 부합하도록 평면교차로 개선도 요청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도, 경기도, 각 지자체가 국토부에서 제시한 대안노선에 대해 합의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제2경춘국도 노선 반발 (CG)[연합뉴스TV 제공]


강원·경기권 관광수요 증가…고용·취업·생산 유발 기대효과

제2경춘국도 대안노선은 수도권∼춘천 간 접근성 향상, 주변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강화, 건설 과정에서 환경 훼손과 민원 유발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33.6㎞의 자동차전용도로서 기존 경춘국도 북측 및 남측 시가지인 자라섬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시종점을 제외하고 3개의 교차로로 구성되며, 각 교차로는 국도 37호선, 국지도 98호선 등 주변 간선도로와 연결돼 강원 북부와 경기 북부 등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통과를 최소화해 환경 훼손도 적다. 주요 지장물인 남이섬과 알곡성전, 군부대 등을 우회하는 노선이어서 민원 발생도 적은 노선이다.


무엇보다 수도권과 춘천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무료 고속화도로인 만큼 주변 간선도로의 지·정체 해소와 통행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밖에 접근성 향상에 따른 강원·경기권 관광수요는 물론 고용·취업 및 생산 유발 효과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다양한 노선을 면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노선을 도출했다"며 "대안 노선에 대한 지자체의 이견이 없는 만큼 내년 상반기 기본 설계를 마치는 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845억원이 투입된다.


꽉 막힌 경춘국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jle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0110414120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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