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가능성...피 한방울로 판정한다 ㅣ AI로 치매 가린다


심장마비 가능성 피 한방울이면 `충분`…결과도 15분


    국내 연구팀이 피 한 방울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심혈관 질환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biomarker·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 자동 분석 기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소량의 혈액에서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에서 농도가 높아지는 단백질 바이오마커 5종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바이오 칩 표면의 고밀도 항체가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특정 파장의 빛으로 인지해 검출하게 된다.


만약 혈전 위험을 나타내는 단백질 표지인 `디-다이머`(D-dimer)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항체가 항원에 반응할 때 내는 미약한 광신호를 확인하기 쉽도록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자동 분석 기기에 혈액 검사 전처리를 위한 원심분리 기능도 포함했다.




3분 이내 1㎖의 혈액 전처리가 가능하다. 혈액 채취부터 진단까지 15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연구팀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바이오센서, 의료진단기기 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며, 3년 이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25387/


AI 활용 10분 대화로 치매 여부 가린다


SKT-서울대 의대 프로그램 개발


     SK텔레콤은 서울대 의대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한 참가자가 인공지능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 프로그램은 약 10분간의 대화를 통해 치매 여부를 판별한다. 음성이 성대를 통해 증폭되는 정도를 AI가 분석해 정상 유무를 판별해 내는 기술이다. 병원 방문 없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치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 상용화되면 치매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의대는 1년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치매 진단 기술을 개발했고, 이달부터 종합병원 및 치매안심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검증하기 시작한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문법 조성, 언어 반복 등 언어적 특징과 심박수 혈압 등 신체 정보를 활용한 AI 치매 선별 프로그램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영 서울대 의대 교수는 “치매 어르신의 목소리는 일반인과 분명 차이가 나지만 진단에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음성 기반 프로그램 개발이 치매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동아일보


https://bizn.donga.com/health/3/all/20201102/103762935/2?ref=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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