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일자리...로봇 장착하기 시작하는 레스토랑들


알바보다 낫네…로봇 장착하는 레스토랑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 300조 육박

서빙 로봇에 16㎏ 경감 착용형 로봇도


    국내 외식업계에 `푸드테크(Food+Technology)` 바람이 불고 있다. 매년 오르는 최저임금에 자동화 기술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딜리플레이트.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실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됐다. 지난해 11월 렌털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을 서빙할 수 있다. 최대 적재 용량은 50㎏이다.



종업원이 딜리프레이트 선반에 음식을 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운반한다. 도중에 장애물을 마주면 스스로 피해간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1인 식당 등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딜리플레이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24개월과 36개월 약정 2종류다. 설치와 렌탈요금을 합산해 모델별 월 평균 비용은 36개월 약정 기준 60만원대다. 이는 종업원 1명을 고용했을 때 주휴수당 등을 제외하고 최저임금 기준 하루 5시간, 14일간 발생하는 비용이다.


노브랜드버거는 비대면 콘셉트의 역삼점을 개점했다. 이 매장에는 햄버거를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됐다. 주문 순서와 메뉴 종류에 맞춰 햄버거의 핵심 재료인 번과 패티가 자동으로 조리된다. 균일한 화력과 시간으로 번과 패티가 조리돼 맛 표준화도 가능하다.


노브랜드버거 역삼점 햄버거 자동 조리 장비.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아울러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별도의 픽업 존을 구성하고 서빙 로봇이 음식을 전달하도록 했다.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픽업 존에서 기다리면 서빙 로봇이 전달해주는 음식을 주문번호와 음성 안내를 통해 확인한 후 받으면 된다.




KFC는 최근 현대로보틱스와 치킨로봇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치킨로봇은 염지부터 밀가루 옷을 입히는 브레딩, 쿠킹까지 전 조리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방 기기 위험 요로소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CJ푸드빌도 LG전자와 손잡고 빕스와 제일제면소에 각각 클로이 서브봇과 셰프봇을 도입한 바 있다. 서브봇은 음식을 자동으로 서빙하고,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로 돌아가 빈 그릇을 치운다. 셰프봇은 원하는 국수 재료를 그릇에 담아 건네면 1분 안에 삶아 완성한다. 셰프봇을 도입한 매장 수는 현재 총 4개로 늘었다.


롯데리아 착용형 로봇기기 엑사W. [사진 제공 = 롯데지알에스]


이밖에 롯데리아는 엑소아틀레트아시아의 착용형 로봇기기 `엑사W`를 시범 도입했다. 종업원이 로봇을 착용하고 작업하면 최대 16㎏의 무게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낸다. 롯데리아 측은 엑사W를 통해 종업원의 업무 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500억달러(약 29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1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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