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전국에서 펄펄 끓고 있는 전셋값


세종에 이어 송도까지... 전국 전세 펄펄

 

    전국 전셋값이 ‘펄펄’ 끓었다. 세종은 전셋값 급등세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송도신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 전셋값은 0.94% 급등했다. 대구 수성구와 청주 상당구 전셋값은 각각 0.64%, 울산 전셋값은 0.50% 오르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 전셋값이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세종 전셋값은 1.26% 올랐다. 세종 전셋값은 지난 7월 첫째 주 1.31% 오르며 급등세를 시작한 이후 석 달 넘게 급등하고 있다. 세종 전셋값은 올 들어 39.73%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연수구 전셋값은 0.94% 급등했다. 2014년 3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인천 서구(0.36%)는 청라지구와 인근 신축 단지, 미추홀구(0.36%)는 용현동 역세권 대단지, 부평구(0.28%)는 부개·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69주째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와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교육 환경과 교통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도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0.47%)는 3기 신도시 청약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도내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용인 수지구(0.45%)는 주거 여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3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호매실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화성(0.39%)과 광명(0.38%), 의정부(0.32%), 안산(0.29%), 하남(0.25%)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하남 전셋값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며 올 들어 15.69%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구와 청주 상당구 전셋값은 각각 0.64% 올랐다. 대구 수성구 전셋값은 2013년 11월, 청주 상당구 전셋값은 2015년 3월 이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전셋값도 0.50% 올랐다. 울산 전셋값은 지난 7월 셋째 주(0.54%)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번이 역대 두 번째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다.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집값은 0.01%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최근 9주 연속 0.01%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대체로 매수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 전세 물량 부족 등 영향으로 9억원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수도권에선 김포(0.51%)가 구래·장기동 등 개발기대감(GTX-D)이 있거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31%)가 행신·화정동 역세권과 동산·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일산동구(0.22%)는 마두·장항동 등 정주 여건 양호한 단지, 성남 분당구(0.20%)는 서내동 구축 대단지와 구미·금곡동 중저가 단지, 용인 수지구(0.19%)는 동천·상현동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울 전세값 9년 만에 제일 많이 올랐다 "임대차법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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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0.64%)는 학군이 우수한 범어·만촌·황금동 신축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부산 수영구(0.66%)는 남천·광안동 재건축 단지, 부산 해운대구(0.52%)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좌동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

 

 


세종 집값은 0.25% 올랐다.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했다.
고성민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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