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치명적 유혹 '치킨의 의외의 건강효과


맛있는 치킨의 유혹.. 뜻밖의 건강효과 5가지


    출출할 때 치킨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 음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치킨이 빠질 수 없다. 배달 닭강정은 물론 집에서 만드는 닭고기 요리도 군침을 돌게 한다. 근력 운동이 주목받으면서 닭고기에 풍부한 단백질도 주목받고 있다. 닭고기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닭고기 먹은 후 잠이 오는 이유

닭고기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을 높여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 사람의 기분을 조절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세로토닌은 혈액을 통해 온몸을 돌며 세포에 여러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며 마음을 안정시켜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준다. 저녁식사로 닭고기를 먹은 후 잠을 달게 잤다는 사람의 경우 이런 세로토닌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는 신경전달 물질의 활동을 촉진해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줄이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하는 이유

닭고기는 육류 가운데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구성돼 있어 노인과 어린이가 먹어도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아주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특히 닭고기의 주요 지방산은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렌산 등이다.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이다. 닭고기는 심장병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포화지방이 적어 비만 및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다만 튀김보다는 삶는 방식으로 요리해야 이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킨이 당뇨병 예방에 좋은 이유

닭고기를 주 1회 정도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에서 얻는 열량의 비율을 65% 이하로 낮추면서 닭고기를 매주 한 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남석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50세 이상 남녀의 닭고기 섭취 량을 조사한 결과, 닭고기를 일주일 마다 먹는  남성은 닭고기를 한 달에 한 번 섭취하거나 드물게 먹는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성 지수가 낮았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을 함유한 다이펩타이드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닭가슴살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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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하면서 닭가슴살 찾는 이유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닭가슴살을 자주 먹는다. 다리살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여러 부위의 닭고기 중 가장 많은 영양소가 모여 있는 곳이다. 닭고기의 부위별 성분(100g 당)을 보면 가슴살(껍질제거)의 단백질은 22.97g으로 다리살(19.41g)보다 많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


닭가슴살에는 필수 아미노산(11.145mg)과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인 니아신(10.82mg)도 다른 부위보다 많이 들어 있다. 총 포화지방산은 0.36g에 불과하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닭가슴살을 먹는 이유는 살이 찌기 쉬운 성분은 적은 반면, 근력을 유지하고 몸에 좋은 영양소는 풍부하기 때문이다.


튀김과 과도한 양념이 문제.. “파와 함께 드세요”

닭고기는 세포조직 생성과 각종 질병 예방은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요리 과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튀기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는데다 달고 짠 과도한 양념도 닭고기의 장점을 가릴 수 있다.




암 환자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데,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가 도움이 된다. 튀기는 요리법보다 끓이거나 삶는 요리법을 이용하도록 한다(국립암센터 자료). 일반인들도 늦은 밤 튀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 이른 저녁에 삶는 방식으로 닭고기를 먹는 게 좋다.


닭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파를 곁들이면 알리신 효과와 함께 비타민B의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된다. 마늘의 톡 쏘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 및 살균작용을 통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한다. 비타민B1, B2, 니아신 등 비타민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여러 효소의 활성화를 유도해 신진대사 촉진과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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