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시경쟁률] 상위15개대 ‘하락’ 그리고 톱3


[2021수시경쟁률] 상위15개대 ‘하락’.. 서강대 ‘최고’ 26.13대1 한양대 성대 톱3

 

연대 논술 상승..‘수능이후로 이동, 수시납치 우려 덜어’


    2021수시모집에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17.05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외를 통합공시한 경우나(올해 분리공시했더라도 전년과의 비교를 위해 제외)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제외한 수치다. 3만2567명 모집에 55만5345명이 지원했다. 전년 18.79대1(3만2734명/61만5155명)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계속해서 이어진 모습이다. 


상위15개대 2021수시모집에서 올해도 서강대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서강대 제공/샘스토리 - 쿨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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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모집규모가 적은 특기자와 실기(예체능)이 경쟁률이 상승했고 학생부위주전형인 학종/교과와 논술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교과의 경우 지원인원이 늘었지만 모집인원 자체도 늘어나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인 반면, 학종은 모집인원 증가에다 지원자 감소가 더해지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46.95대1 실기(예체능)22.6대1 학종10.36대1 특기자9.92대1 교과6.82대1 순이다. 



 

대학별로 보면 올해도 서강대의 경쟁률이 26.13대1로 가장 높았다. 전년 30.91대1보다는 하락했지만 다른 대학들 역시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1위자리를 지켰다.



<최고 서강 26.13대1.. ‘연대 고대’만 상승>

최고경쟁률은 올해도 서강대가 기록했다. 1110명 모집에 2만9001명이 지원해 26.1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30.91대1을 기록하며 상위15개대 중 유일하게 30대1을 넘기는 경쟁률이었지만 올해는 서강대도 30대1을 넘지 않았다. 서강대에 이어 한대22.47대1(1995명/44834명) 성대22.38대1(2245명/50252명) 중대22.3대1(3054명/68109명) 건대22.04대1(1831명/40363명) 동대21.01대1(1894명/39798명) 경희대20.22대1(3190명/64495명) 연대19.06대1(2211명/42131명) 시립대16.41대1(1070명/17557명) 인하대15.96대1(2677명/42730명) 숙대13.72대1(1437명/19713명) 외대13.17대1(2159명/28442명) 이대11.23대1(2084명/23404명) 고대9.68대1(3163명/30613명) 서울대5.68대1(2447명/13903명) 순이다.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한 가운데 연대와 고대만 경쟁률이 상승했다. 연대의 경우 작년 17.87대1에서 올해 19.06대1로 상승했다. 논술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끌었다. 전년 44.38대1에서 올해 70.67대1로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능이전으로 예정되어 있던 논술고사 일정이 수능이후로 밀린데다 고사일이 다른 대학과 겹치지 않은 점이 지원자의 발길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대는 특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일반(계열적합형)이 신설된 것에 더해 2020학년 일반전형과 비교해 일반(학업우수형)의 수능최저가 완화된 것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설전형인 일반(계열적합형)이 일반(학업우수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한데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14.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 학교추천은 6.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 3.88대1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서울대 지균의 수능최저 완화와 함께 연대 학종(면접형) 선발인원이 전년 260명에서 올해 52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하면서 고대 학교추천전형의 추가합격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3개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형유형별로 봐도 모집인원 규모가 작은 특기자나 실기(예체능)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특기자 실기(예체능)을 제외하고 논술이 상승한 대학은 시립대다. 2020학년 48.82대1에서 2021학년 68.27대1로 상승했다. 한국외대는 교과가 상승한 경우다. 2020학년 5.31대1에서 2021학년 6.5대1로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학종이 7.55대1에서 8.17대1로 상승했다.


<‘수능이후’ 논술일정 변경, 연대 경쟁률 ‘상승’>

상위15개대 논술경쟁률은 46.95대1이다. 5813명 모집에 27만2913명이 지원했다. 전년 51.43대1(6252명/32만1564명)에서 하락했다. 모집인원 자체가 줄었지만 지원자 수도 크게 줄었다.




연대 논술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2020학년 44.38대1(607명/2만6941명)에서 2021학년 70.67대1(384명/2만7137명)로 확대됐다. 모집인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 대학들이 지원자 수가 줄어든 반면 연대는 지원자 수가 확대된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이전으로 논술고사 일정을 앞당기면서 수시납치를 우려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주저하면서 경쟁률이 대폭 낮아졌었다. 거기다 수능최저까지 폐지하면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히려 지원자들이 높은 경쟁률을 우려해 지원을 피한 경향이었다. 반면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논술고사 일정이 논술이후로 변경되면서 수시납치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경쟁률은 올해도 서강대다. 76.8대1로 전년 95.33대1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15개대 가운데 가장 높은 논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15개대 중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서울대 고대의 2개교다. 논술을 실시하는 13개대 중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연대와 시립대 뿐이다. 나머지 11개대는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시립대의 경우 지난해 단계별 전형에서 올해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된 점이 지원자의 부담을 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논술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논술60%와 학생부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논술60%+학생부40%로 바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종 10.36대1 ‘하락’.. 건대 ‘최고’>

학종은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까지 합산해 10.36대1의 경쟁률이다. 2만601명 모집에 21만3371명이 지원했다. 전년 10.97대1(2만68명/22만97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인원 규모는 늘어난 반면 지원자가 줄었다.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경희대 이화여대 고려대 3개교다. 나머지 12개교는 일제히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만 경쟁률 변화가 크지 않은 특성상,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도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경희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제출서류 부담을 줄인 경우다. 추천서 제출을 폐지하면서 학생부와 자소서만 평가에 활용한다. 고려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을 신설하면서 지원자가 몰린 경우다. 


최고경쟁률 대학은 건대다. 1358명 모집에 1만8583명이 지원해 13.68대1이다. 한대13.28대1(1131명/15022명) 중대12.84대1(1256명/16121명) 서강대12.52대1(875명/10954명) 동대12.36대1(1301명/16082명) 숙대12.29대1(739명/9083명) 고대11.83대1(1793명/21211명) 성대11.32대1(1610명/18231명) 경희대10.88대1(2170명/23607명) 시립대10.85대1(737명/7996명) 인하대8.76대1(1427명/12500명) 연대8.46대1(1664명/14084명) 이대8.17대1(914명/7463명) 외대7.24대1(1179명/8531명) 서울대5.68대1(2447명/13903명) 순이다. 


<교과 6.82대1 ‘하락’>

교과는 6.82대1의 경쟁률이다. 3985명 모집에 2만7179명이 지원했다. 전년 7.24대1(3380명/2만4480명)에 비하면 하락했다.


교과선발을 실시하는 8개교 중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외대와 고대뿐이다. 외대의 경우 서울캠 수능최저를 신설했음에도 지원자가 늘어난 특징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시립대다. 193명 모집에 1811명이 지원해 9.38대1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11.93대1로 상위15개대 교과 중 유일하게 10대1을 넘는 경쟁률이었으나 올해 하락했다. 시립대9.38대1(193명/1811명) 인하대8.3대1(623명/5171명) 중대7.95대1(584명/4641명) 외대6.5대1(491명/3193명) 한대6.43대1(297명/1911명) 고대6.36대1(1183명/7520명) 숙대6.1대1(244명/1489명) 이대3.9대1(370명/1443명) 순이다.




<특기자 9.92대1 ‘상승’>

특기자는 9.92대1로 전년 8.6대1보다 상승했다. 지원자가 줄었지만 모집인원 자체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의 경우 1372명 모집에 1만1805명이 지원해 8.6대1이었으나 올해는 561명 모집에 5564명이 지원해 9.92대1이다. 


특기자 선발을 실시하는 곳은 6개교다. 연대와 고대가 하락한 반면 한대 동대 경희대 이대는 상승했다. 동대57.52대1(23명/1323명) 한대15.68대1(76명/1192명) 경희대12대1(40명/480명) 고대8.37대1(132명/1105명) 이대5.35대1(165명/883명) 연대4.65대1(125명/581명) 순이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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