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성공, AI 기술 도입에 달려 있어"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


`한국판 뉴딜`의 성공, AI 기술 도입 속도에 달렸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그것이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선도형 경제, 기술 융복합과 저탄소 경제, 그리고 이를 통한 미래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첫걸음으로 국가와 기업들의 혁신 기술 도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




최근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AI가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이유(Why Artificial Intelligence is the Future of Growth)`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미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을 두 배 이상 높이고 노동 생산성은 최대 40% 향상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AI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내세워 스마트, 저탄소·친환경 산업으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산의 기본이 되는 설계 단계부터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공정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에어버스(Airbus)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부품 경량화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15년 AI 기반 설계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설계자를 대신해 AI 기술로 항공기 파티션 설계를 직접 실행한 업계 최초의 시도였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는 항공기의 까다로운 설계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무게는 50%나 줄였다. 에어버스는 해당 파티션을 사용해 연간 46만5000메트릭톤(metric tons)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부품 제조에 AI 기반 설계 기술을 활용했다.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경량 고강도 부품 제작이었다. 그 결과 2019년에 콘셉트 전기차 `타입(Type20)`의 휠 중량을 18% 절감했다. 그뿐 아니라 당초 개발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AI 설계 기술로 단 3~4개월 만에 이뤄냈다.


두 사례 모두 AI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가 사용자 요구에 맞는 설계 옵션을 생성·산출해주는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친환경 생산을 실현하고 생산·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선도형, 저탄소 경제 실현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Why Artificial Intelligence is the Future of Growth/Acc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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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 같은 혁신 기술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다. 단순히 설계자의 설계 업무 관점에서 본다면 그렇겠지만,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분야에 사용하면 기업 경쟁력 제고와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산업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기술 도입에 따라 기계학습이나 데이터 전문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엔지니어 등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제조업의 미래(The future of work in manufacturing)`를 발표하고,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 산업 일자리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 부족으로 2028년까지 일자리 240만개가 비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이나 스킬 갭이 아닌, 미래 제조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 부족에 대한 사회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곧 다가올 미래에 직면할 이 같은 문제에 대비하고 성공적으로 한국판 뉴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오토데스크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 역할도 중요하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과 같이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AI 설계 기술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알리고,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들을 위한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도 스마트, 저탄소·친환경 산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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