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유일한 뉴타운 '거여·마천` 7억 웃돈..."재개발 활기"

카테고리 없음|2020. 6. 15. 10:50


강남 유일한 뉴타운 거여·마천 개발도 다시 활기


이달 거여2-2 e편한세상 입주


전용 84㎡가 웃돈만 7억원

지하철 접근성 위례보다 좋아

마천1~5구역도 재추진 `탄력`


   서울 강남3구의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최초로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에 분양가 대비 7억원가량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집들이에 나선 신축 아파트 시세가 고공 행진하자 사업이 한 번 엎어졌던 인근 마천1구역이 다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거여·마천뉴타운 전역에 재개발 활기가 돌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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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거여뉴타운 2-2구역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근 15억원에 매물로 접수됐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지난 2월 14억5456만원에 한 차례 계약서가 오갔다.




2017년 12월 청약 당시 분양가(8억원 안팎)와 비교하면 2년6개월 만에 시세가 7억원가량 점프한 것이다. 내년 6월 입주인 거여2-1구역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85㎡는 지난 2일 웃돈이 6억원 넘게 붙어 1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거여·마천뉴타운에서 분양을 끝낸 아파트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전체 사업도 잇달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과 인접한 마천뉴타운 4구역은 지난해 11월 송파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했다. 마천3구역은 최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했다. 마천1구역은 2014년 대법원 판결로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됐다가 올해 1월 서울시에서 다시 재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는 23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마천2·5구역도 구역 재지정을 위한 준비 절차를 거치고 있다. 거여·마천뉴타운 대다수 지역에서 재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거여·마천뉴타운 지척에 있는 위례신도시의 사업 순항이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를 높였을 것으로 분석한다.




 거여·마천뉴타운은 북위례 지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 위례신도시 상업시설을 고스란히 공유할 수 있다. 지난 5월 북위례 지역인 하남시 권역 A3-10블록 `중흥S-클래스`에서 나온 전용면적 172㎡ 펜트하우스 2채의 무순위 청약(줍줍·줍고 줍는다)은 4043명이 몰려 경쟁률 2021.5대1을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거여·마천뉴타운 일대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마천역과 인접해 아직 지하철이 없는 위례신도시 대비 교통 여건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여·마천뉴타운은 전체 104만3843㎡ 규모로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이 겹치며 잇달아 사업이 좌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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