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똑똑하고 빠르게, 지속가능한 모듈러 건축’ 출간 ㅣ 건축가가 바라본 ‘롯데 신격호’ 이야기 출간


건설연, ‘똑똑하고 빠르게, 지속가능한 모듈러 건축’ 발간


모듈러 건축 현황 및 분석 자료 망라… 국내 ‘모듈러 건축’ 한눈에

건설연 모듈러건축연구센터, 모듈러 건축 현황 전수조사

‘모듈러 건축 DB’ 구축


한승헌 원장 “모듈러 건축, 제작중심 산업 전환 가능

국내 건설산업 미래 방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국내 모듈러 건축의 현주소를 집대성한 ‘똑똑하고 빠르게, 지속가능한 모듈러 건축’을 출간했다.


‘똑똑하고 빠르게, 지속가능한 모듈러 건축’ 표지.




모듈러 건축은 지난 2003년 국내 처음 도입, 17년이 지났다. 그러나 국내의 모듈러 건설 실적과 제작업체별 보유기술, 관련 연구실적 등 모듈러 건축 현황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는 부족한 것이 현실로 특히, 모듈러 건축 공법을 활용한 공공주택 사업 발주 시, 주요 발주처인 국토부 및 LH 등은 모듈러 건축 시장의 규모 및 현황, 사업 특성, 수요공급 예측, 제도 개선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설연 모듈러건축연구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현황을 전수조사, 건축실적(86건) 및 연구 논문(425건), 제작업체 특허기술(23건), 주요 연구과제(20건) 등의 국내 모듈러 건축 DB를 구축했다.


모듈러 건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모듈러 건축 산업의 민간 참여자를 위한 사업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발주 자료 및 모듈러 건축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모듈러 건축 관련 제도 변천 현황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모듈러 건축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장기적인 제도 개선 방향도 함께 다루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모듈러 산업의 현재 위치와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모듈러 건축 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모듈러 건축은 기존 현장 중심의 건설산업에서 공장 제작 중심의 제조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혁신이자, 미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료집 발간은 모듈러 건축 산업의 시장 활성화와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간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은 전국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50년 함께한 건축가가 바라본 ‘롯데 신격호’ 이야기 출간


뉴욕, 도쿄에 한국형 복합개발공간 ‘롯데월드’ 추진 등 비하인드 스토리 담겨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이 6월 중순 출간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의 역사를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의 역사를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롯데그룹




저자인오쿠노 쇼 회장(奧野翔, 81,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회장)은 신격호 창업주와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의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의 설계를 맡아왔다. 오쿠노 회장은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잘 맞아 수십 년간 한국을 오가며 즐겁게 일을 했다고 소회하며, 한국 정서를 잘 알아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약령시장 재생계획 수립에도 참여했었다.


출간될 책은 신격호 회장이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수십 년 간 어떤 과정을 거쳐 건립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50년 동안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 구상도, 개념도 등의 이미지도 화보 식으로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쿠노 회장은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객관적 관찰자로서 소개하고 있다.


또 뉴욕 한복판에 실내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빅딜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바로 옆에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다.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신격호 창업주와 업무 파트너로 동행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일화들도 소개되어 있다. 롯데를 국내 5대 그룹으로 일군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업무 스타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 ‘상식 밖’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격호 창업주의 결단의 순간과 사업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면서 “창업주가 추구했던 로망의 발자취를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당시로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되었다”면서 “이 책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아버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네 가봤나?’라는 신격호 창업주 어록을 발간한 데 이어 창업주의 업적을 기리는 회고록과 영상물 등을 계속 제작할 계획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