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사고..."8명 사망 포함 18명 사상"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불···"8명 사망 포함 18명 사상"


    경기 이천시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근로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4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6명으로 늘었다가 2명이 추가됐다. 또 중상자는 1명, 경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이천시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29일 오후 1시 32분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당시 현장에선 190여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근로자가 일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53분 대응2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관 등 인원 260명과 장비 7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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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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