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년 보수해 30년 더 쓰는 캐나다...우리는? VIDEO: First refurbished Darlington unit starts up


원전 3년 보수해 30년 더 쓰는 캐나다…설비 개선 마친 월성 1호기는 폐쇄 결정


캐나다 달링턴 원전 2호기, 설비 개선 마치고 재가동 시작

설비 개선 마친 월성 1호기는 조기 폐쇄돼 감사원 ‘시험대’에


     캐나다 최대 원자력발전 업체 온타리오전력공사(OPG)는 달링턴 원전 2호기의 설비 개선(refurbishment) 작업이 완료돼 올해 봄 원전이 재가동된다고 밝혔다. 3년간 설비 개선을 마친 달링턴 원전 2호기는 연료 장전 후 고온기능시험을 수행했고, 이달 처음 '임계(criticality·원자로에서 원자핵 분열 연쇄반응이 일정 비율로 유지되는 것)'에 도달해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앞두고 있다.


Electricity generating company Ontario Power Generation (OPG) has completed the construction of Darlington Nuclear Generating Station’s Unit 2 reactor along with its project partners and vendors./power-technology.com




First refurbished Darlington unit starts up


Unit 2 at Ontario Power Generation's (OPG) Darlington nuclear power plant has achieved first criticality after a refurbishment that has taken over three years to complete, including disassembling and rebuilding the reactor. The unit is expected to return to full service this Spring.


Refurbishment has included the disassembly and reassembly of the reactor (Image: OPG)

The refurbishment of Darlington 2, the first of the plant's four units to undergo refurbishment in a CAD12.8 billion (USD9 billion) project that will enable the station to operate for an additional 30 years, began in October 2016. Its reassembly, which started in June 2018, was completed 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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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orld-nuclear-news.org/Articles/First-refurbished-Darlington-unit-start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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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는 128억캐나다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조원을 들여 달링턴 원전의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시스템과 구조, 부품 등 전면적인 설비 보수 작업을 통해 시설의 기능을 향상하는 설비 개선은 원전 수명을 30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


달링턴 원전의 실물 크기 모형에서 작업 중인 엔지니어들./OPG 제공




원전이 전력 수요의 약 15%를 담당하는 캐나다는 2033년까지 보유한 원자로 19기 중 10기(달링턴 1∼4호기, 브루스 3∼8호기)에 대해 설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명이 다한 원전을 폐기하는 대신 수명을 늘려 원전 신규 건설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전력을 안정적이면서 경제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설비 개선을 마친 달링턴 원전 2호기의 가동 기간은 30년 늘어나게 됐다. OPG 측은 "설비 개선을 마친 원전은 사실상 새것과 다름없지만 비용은 신규 건설의 절반 수준이라 장점이 크다"라고 했다.


캐나다가 원전을 더 오래 가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원전 설비 개선’은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09~2011년 7000억원을 들여 원전의 ‘심장’ 격인 압력관을 모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설비 개선 작업을 벌인 월성 1호기가 그것이다. 2012년, 30년의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월성 1호기는 설비 개선을 마친 후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22년까지 재가동을 허가해 연장 운전에 들어갔다.


 

OPG completes Unit 2 refurbishment at 3.5GW Darlington nuclear station/Durham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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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탈(脫)원전을 주요 정책 기조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18년 6월, 정부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설비 개선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발견됐고, 원전 재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크지 않다는 석연치 않은 분석이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감사원은 국회의 요구에 따라 월성 1호기 조시 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는 "월성 1호기가 국민 안전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문제가 없고 한수원 경영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월성 1호기 재가동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 수명을 늘리는 글로벌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캐나다가 설비 개선을 마친 원전을 재가동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운영하는 미국은 가동 중인 원전 96기 중 88기의 운전 기간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20년 연장했다. 4기의 원전에 대해서는 수명을 80년까지 늘렸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역시 원전의 수명을 60년까지 연장하고 있고 이는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도 마찬가지다.

연선옥 기자 조선비즈 




Unit 2 fuelling underway on the Darlington Refurbis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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