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유성복합터미널 계약해제 절차 착수 ㅣ 부산 대연8구역, 12년만에 조합 설립


대전도시공사, 유성복합터미널 계약해제 절차 착수


   대전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대전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인 KPIH와 체결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용지매매계약의 해제 절차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지대금을 KPIH에 대출했던 특수목적법인(SPC)인 뉴스타유성제일차㈜ 측에서 지난 10일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실행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도시공사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는 13일자로 KPIH 측에 향후 14일 내 대출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용지매매계약을 해제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하는 최고(催告)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최고에 따른 대출 정상화 기간은 민법상 KPIH가 등기우편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기산해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라고 도시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28일까지 대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용지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이어 사업협약 해지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대전일보사


부산 유엔공원 일대 '마지막 퍼즐' 대연8구역, 12년만에 조합 설립


정비구역 일몰제서도 벗어나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주변 1만6000가구에 달하는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대연8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12년만에 조합설립에 성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청은 최근 대연8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취진위원회가 신청한 조합설립인가안을 승인했다. 2008년 정비구역에 지정된지 12년만이다. 이번 승인으로 정비구역 일몰제 대상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대연8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기분"이라며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께 사업시행인가를 획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연8구역/글로리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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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8구역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 이전 공공기관 13곳이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 대연동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이다. 대연동은 일찌감치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추진됐다. 




전체 건립규모는 1만6000여가구에 달한다. 현재까지 5곳의 사업이 완료됐고 3곳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3ㆍ4구역은 이주와 철거를 진행중이지만 대연8구역만 조합설립조차 못한 채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2006년 추진위가 처음 설립됐고 그해 시공사도 선정하는 등 출발은 순탄했지만 이후 개발에 반대하는 상가 소유주들과의 마찰로 사업이 한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 2015년 사업을 재개한 후부터는 일몰제 이슈 등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대연8구역 조합측은 이곳에 35층 33개동, 3540가구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약 3억2300만원선에 책정할 예정이다. 대연동 A공인 관계자는 "위치나 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추진위 설립 단계부터 이미 프리미엄이 1억~1억5000만원 가까이 붙었다"라며 "조합인가로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대연3구역 84㎡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현재 약 3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현재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이 대연8구역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을 비롯해 최근 5년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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