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1조원대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유치사업' 입지 선정 총력전


방사광가속기 유치 각축전 본궤도


과기정통부, 유치계획서 29일 접수


1조원대 국책사업...생산유발효과 6조원

전남나주 유치전 전개...5개 지자체 각축

한전공대 에너지밸리조성 연계 관심집중


    대규모 국책사업인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유치사업의 입지를 놓고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전과 전라남도도 전남 나주를 입지로 제시하며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6일 한전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8일 유치의향서 접수, 29일 유치계획서 접수, 5월6일 발표 평가, 5월7일 현장확인 및 최종평가를 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유치계획을 3월 27일 공고했으며 유치계획서를 평가해 부지선정을 마치면 올해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착공, 2027년에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 방사광가속기 전경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바이오·생명과학·반도체·디스플레이·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현재 포항에 대단위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번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가속기 건설을 위한 정부 예산만 8000억원이 투입된다. 지자체가 투자할 부지, 진입로, 부대시설 등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망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강원(춘천), 경북(포항), 인천(송도), 전남(나주), 충북(청주)<가나다순> 등 5곳이며 이 가운데에서도 전남(나주)와 충북(청주)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도는 지리적 여건, 부지안전성, 발전가능성 등 제반 조건을 평가할 때 청주 오창이 최적지라며 발 빠르게 유치전에 나서고 있으며 2월19일에는 이시종 지사와 관련 연구기관장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광가속기 전국 주요활용 연구기관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으며 입지는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월10일 호남권 소재 21개 대학총장이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 자리에 한전 김종갑 사장도 함께해 힘을 실었다.


한국경제

edited by kcontents


광주·전남·전북 3개 지자체 단체장은 3월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호남권 미래발전 핵심과제로 ‘4세등에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등 대해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주력추진사업인 에너지밸리조성사업과 한전공대설립사업과 연계해 방사광가속기유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3개 지역사업이 연계돼야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가 빠르면 상반기에 입지계획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돼 한전과 전기에너지업계 이목도 함께 모아지고 있다.

여기봉 기자 yeokb@electimes.com 전기신문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