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휴대폰 개통하러 편의점 간다"


[그게머니] 월 요금 5000원? 난 휴대폰 개통하러 편의점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통신비를 아끼기위해 알뜰폰으로 갈아타겠다는 분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편의점에서 손쉽게 유심칩을 구매해 자가개통할 수 있는 '편의점 알뜰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알뜰폰, 어떻게 가입하고 얼마나 저렴한지 알아봤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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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뜰폰이 뭔가요? 

=알뜰폰은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한테 망을 빌린 업체가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이다. 이통 3사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은 똑같고 2년 약정도 없고 통신비는 훨씬 저렴하다. 단 이통사의 멤버십 같은 혜택은 없다.   

 

=알뜰폰 가입을 기존에는 주로 인터넷에서 했다. 알뜰폰 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단말기와 요금제를 고른 뒤 개통된 알뜰폰을 배송받는 방식이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들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상담사 얼굴을 보며 개통하는 것보다 인터넷 가입을 까다롭다고 느낀 소비자가 많았다"고 했다.   



 

#편의점에서 알뜰폰은 가입한다고?

=편의점 알뜰폰 시대가 열린 건 지난해부터다. 알뜰폰 대표 브랜드인 헬로모바일·KT엠모바일·SK세븐모바일 등이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헬로모바일과 SK세븐모바일의 유심은 CU매장에서, KT엠모바일 유심은 미니스톱·세븐일레븐·씨스페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매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끼우고 유심에 표기된 개통센터에 전화하면 1시간 안에 개통된다. 기존 사용하던 단말기와 전화번호는 그대로 유지되고 요금만 알뜰폰 요금제가 적용된다.

 

#편의점 알뜰폰 얼마나 싼가? 

=월 요금을 5000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 SK세븐모바일의 '무약정 유심'은 한 달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부가세 포함해 월 5500원. 

 

=헬로모바일의 'CU유심 1.5GB 150분' 요금제는 한 달에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5GB를 쓸 수 있고 요금은 5940원이다.

 

지난해 편의점을 통해 알뜰폰 헬로모바일에 가입한 고객 중 대도시에 거주하는 30~40대가 가장 많았다. 가입자들은 주로 가장 저렴한 5000원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헬로비전 제공]




#알뜰폰 누가 쓰나? 

=편의점 알뜰폰 가입자는 30~40대가 50%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고, 경기, 인천, 부산 순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가입자는 주로 어르신과 취약계층이었는데,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주부나 대도시 직장인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는 편의점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참이다. 편의점 알뜰폰 개통을 시작한 이후 가입자 저변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알뜰폰 사업자 한 곳과 편의점 업체 한 곳씩 손잡고 유심을 판매 중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가 아무 편의점에서나 유심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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