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폭락'...1300 눈앞


원·달러 환율, 장중 1290원도 뚫려…원화가치 '폭락'

2009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


   원화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폭등(원화 약세)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미국 달러화로 자금이 쏠리고 있어서다.

다음금융
edited by kcontents

19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7.6원 상승한 128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92.1원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기준 2009년 6월 23일 1292.5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18%, 나스닥 지수는 4.70% 빠졌다.

국제유가도 20% 넘게 폭락하면서 배럴당 20달러대에 진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떨어진 20.37달러를 기록했다.

다음금융
edited by kcontents

이에 따라 달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환율 담당 연구원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선물환 포지션 확대 등의 정책 효과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자산, 위험자산 가릴 것 없이 전 세계 시장이 달러만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현재 상단 저항선은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