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모듈러 등 첨단 건축기술 개발 나서 ㅣ 롯데건설, 드론 활용 건설현장 공사관리 효율화


SK건설, 협력업체와 손잡고 모듈러 등 첨단 건축기술 개발 나선다


    SK건설은 스마트건축 및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을 확대코자 우수 비즈파트너(협력업체)인 까뮤이앤씨 , 유창이앤씨, 장평건설과 상생·기술협력 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OSC는 기존 건축 현장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를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 이송해 설치하는 건축 방식이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모듈러 공법과 PC공법 등이 대표적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왼쪽)과 권순영 까뮤이앤씨 본부장(오른쪽)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까뮤이앤씨 천안PC공장에서 상생 ·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건설)




SK건설은 PC(Precast Concrete) 제조·시공 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PC공법 적용 범위를 최대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PC는 공장에서 미리 만드는 콘크리트 제품으로 균일한 품질과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공기 단축 효과도 크다. SK건설은 앞으로 PC공법을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건축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유창이앤씨와는 모듈화된 현장사무실 개발에 나선다. 새 현장사무실은 기존보다 튼튼한 철골 구조를 활용해 설치 후 3회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건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향후 아파트 옥탑, 재활용 · 자전거 보관 시설 등에도 모듈러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PC(Precast Concrete) 제조·시공 전문업체 까뮤이앤씨 공장전경/까뮤이앤씨


*P.C.(PRECAST CONCRETE)

기둥, 보, 슬라브, 벽체, 교량, 전력구 등 건설부재를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하는 건설공법/까뮤이앤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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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토공사 전문업체인 장평건설과 개량 CIP공법(Reform Cast in Place Pile) 공법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CIP 공법은 콘크리트 말뚝을 주열식으로 시공해 흙막이 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을 말한다. 공사비와 공기 모두 5% 이상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권혁수 SK건설 건축Tech그룹장은 "비즈파트너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아시아경제] 


롯데건설, 드론 활용해 기술 안전·시공관리 효율화한다


    롯데건설이 건설 현장에 드론(Drone)을 활용해 안전시공과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건설회사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은 현장을 촬영해 대지 경계의 오차를 파악하거나 토공량을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2개의 드론 관련 기술은 드론에 지질탐사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과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가 건설 현장에서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 중이다




먼저 드론에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센서를 활용하는 것으로 공중 비행하는 드론을 통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목이 우거진 비탈면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SAR 센서는 지표면에 있는 수목 등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장비로,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전파가 통과한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 이에 지반과 비탈면 등의 굴착 작업 시 드론으로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하여 현장의 시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등과 손잡고 2020년까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통해서는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3차원 정보로 건설 현장의 기술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가능해 현장의 기술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실시간 현장 정보 공유와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정보관리를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간정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이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술 안전 및 공사효율을 강화할 다양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위한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다”라며 “드론 외에도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의 현장 적용을 통해 롯데건설의 시공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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