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내년 초 착공...설립 비용 3200억원 달해

    탈원전 등 정부의 에너지전환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원전해체연구소 건설비용이 3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비용을 분담하는 한전원자력연료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출연금액을 64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총 설립비용의 2%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권 바뀌면 정책 수정 불가피
(에스앤에스편집자주)

원전해체연구소에 구축되는 절단설비(왼쪽)와 제염 분석·평가 시설.<자료=산업통상자원부>
원전해체연구소에 구축되는 절단설비(왼쪽)와 제염 분석·평가 시설.<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부지 면적, 공사비 등을 고려했을 때 총 설립비용은 322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자사 분담비율(2%)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금액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정부가 지난해 4월 국내외 원전해체시장 확대에 대비해 부산 기장군·울산 울주군 접경지역(원전해체연구소)과 경주 감포읍(중수로해체기술원)에 나눠 설립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영리 출연사업으로 추진되며 설립 후 △실증 연구개발(R&D) 수행 △모의실험 등 테스트베드 △해체인력 양성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내에는 원자로 모형(Mock-up), 제염성능 평가시설, 토양폐기물 절단설비 등 장비가 구축된다. 정부는 지역별 기업·지원기관,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연구소를 원전해체산업 육성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설립비용에 대한 기관별 부담비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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