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신사1구역 재건축 수주ㅣ'한남하이츠' 시공사 선정 D-3


두산건설, 신사1구역 재건축 시공권 확보


공사비 439만5,000원 제안

공동주택 424세대 등 건설


    두산건설이 서울 은평구 신사1구역의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신사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안디옥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178명 중 137명이 참석해 총 72표를 획득한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신사1구역이 재건축 시공 파트너로 두산건설을 선정했다. [조감도=한국주택경제DB]




두산건설은 경쟁사보다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다소 낮았지만, 합리적인 공사비와 제안 내역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조합의 시공자 입찰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공사비는 3.3㎡당 439만5,000원을 제안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3.3㎡당 약 1만원 낮은 금액이다.


공사비는 착공기준일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고, 착공기준일 이후 조합의 귀책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건설공사비 지수가 적용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 후 26개월로 설정했다.


사업비는 300억원 한도로 무이자로 대여하는 조건이며,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도록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사1구역의 재건축 시공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방법 결의의 건 △시공자 도급공사계약 내용협상 및 계약서 작성 권한 대의원회 위임의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지출 승인의 건 △조합 사업비 미지급 및 (전)시공자 대여금 지급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협력업체 계약 추인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진행업무 대행 업체의 선정 및 계약 체결 추인의 건 등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다만 제7호 안건인 조합 임원 연임의 건은 부결됐다.


한편 신사1구역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 2만3천174㎡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17층까지 6개동 아파트 4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한국주택경제


옥수동 '한남하이츠' 시공사 선정 D-3, GS건설 우세 속 현대 맹추격


오는 18일 오후 선정 총회..."성동구 한강변 선점 경쟁"

"장기간 공들인 GS건설 우세...현대건설 뒤집기 노려"


     "작년 10월 시공사 입찰 당시 현대건설이 갑작스럽게 불참해 수주전이 유찰됐다. 오랜시간 공을 들여온 GS건설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60대 여성 조합원 A씨)



"GS건설과 현대건설 모두 훌륭한 대형 건설사라 아직 고민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남은 3일 동안 두 회사의 제안서를 꼼꼼하게 살펴본 뒤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70대 여성 조합원 B씨)


15일 찾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단지는 오는 18일 오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단지 안에서 진행하고 있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설명회에 들렸다가 나오는 주민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의 조감도(완공 후 모습).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자사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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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알짜' 단지인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형 건설사인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으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리버', 현대건설은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로 각각 단지명을 제시했다. 




한남하이츠는 지난해 10월 말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시공사 수주전이 유찰됐다. 애초 현대건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 수주전에 불참했다. 당시 정부가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의 설계안을 특별점검하자 같은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설계안을 재점검하겠단 이유였다.


두 대형 건설사가 맞붙은 만큼 조합원들도 최종 결정을 고심 중이다. 하지만 단지에서 만난 조합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GS건설에 우세한 분위기가 감돈다.


한 여성 조합원(60대)은 "현대건설은 한 차례 말을 바꾼 적이 있어 GS건설에 표를 주려고 한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진 고연령 조합원 중에서도 설명회를 다녀온 뒤 GS건설로 마음을 바꾼 지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입주 때부터 거주한 여성 조합원(70대)은 "방금 두 회사의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자재 등이 마음에 들어 GS건설로 마음을 굳혔다"며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GS건설이 대세라고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여성 조합원(60대)도 "개인적으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설명회에 가서 보니 GS건설을 선호하는 조합원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여성 조합원(50대)은 "아직 어느 건설사에 표를 던질지 고민 중이지만 오랜시간 꼼꼼하게 준비해온 것은 GS건설인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제시한 설계안/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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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건설의 맹추격도 만만치 않아 두 건설사의 제안을 두고 저울질 중인 조합원들도 상당수다.


입주 때부터 거주한 여성 조합원(70대)은 "두 회사의 제안을 두고 비교 중이라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두 회사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결과는 투표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남성 조합원(80대)도 "시공사 선정이 워낙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조용하게 지나갔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현명한 결정을 하기 위해 제안서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내 사정에 밝은 인근 공인중개업소들도 GS건설이 오랜시간 공을 들여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C공인중개업소 사장은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에도 GS건설이 예전부터 자주 방문하면서 활발하게 영업을 해왔고, 현대건설은 최근 들어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60~80대 이상 고연령 조합원들이 많은 단지라 현대건설에 대한 선호도를 무시할 수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D공인중개업소 사장도 "오랜시간 GS건설이 공을 들여왔고 젊은 조합원들은 자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고연령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 같다"며 "작은 평수는 젊은 조합원들로 많이 교체됐고 대형 평수는 아직 고연령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입찰 제시안/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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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인 한남하이츠는 강북권 '알짜' 사업장으로 꼽혀왔다. 단지는 성동구 옥수동에 있지만 용산구 한남동과 맞닿아 있다. 특히 최대 '부촌'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과는 도로 하나 사이로 걸어서 16분 거리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도 가깝다.


이 단지를 품는 건설사는 향후 강북권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에도 유리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한남3구역 재개발과 함께 한남하이츠 재건축을 강북권 최대어로 평가해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 수주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많지 않은 데다 한남하이츠는 한강 조망권이 가능해 한남3구역과 함게 강북권 최대 알짜 단지로 평가된다"며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강북권 일대 시공권 수주전에서도 기세를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2년 지어진 한남하이츠는 현재 8개 동, 총 535가구다. 이 단지는 재건축 뒤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10개 동 총 790가구로 지을 계획이다.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3400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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