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확정


[단독] 5000억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마이스(MICE) 시설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를 확장하는 사업이 15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산업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 위치도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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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와 킨텍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킨텍스 제1·2전시장 옆에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사업의 예타 통과가 발표된다. 고양시청은 예타 통과를 기념하는 의미로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킨텍스 사장 등이 참석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확정 경축행사’를 연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시면적 10만8000㎡ 규모의 킨텍스 제1·2전시장 옆에 전시면적 7만㎡ 규모의 제3전시장을 짓는 것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킨텍스는 제3전시장까지 합해 18만㎡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시설로 거듭난다. 총 사업비는 50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지난 2016년 말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조사가 이뤄졌으며 지난해 상반기쯤 마무리됐다. 당시에는 서울시가 2022년까지 짓겠다는 잠실운동장 컨벤션센터(제2 코엑스)와 수요가 분산된다는 이유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입장을 바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의 예타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난해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인데, 킨텍스 주변 교통 여건이 개선돼 수요가 이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2016년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 프리미어 도그쇼'. 이 같은 행사를 열 수 있는 시설인 킨텍스에 현재 있는 제1·2전시장 옆에 제3전시장을 추가한다는 예타가 통과됐다./연합뉴스

 


현재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 잠실 컨벤션센터 사업계획은 아직 적격성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잠실 사업과 관련해) 특별하게 전해 들은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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