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제일 많이 오른 지역은?


집값 제일 오른 곳은 대전… “전국은 0.36% 하락”


      올 들어 전국 기준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82% 상승한 대전은 전국 최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기준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36% 하락했다. 2018년에는 1.10% 올랐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올 들어 집값이 0.45%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3.31%)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작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대전 아파트 모습/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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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누적 1.25% 상승해 전년(3.3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은 2018년(0.68%)과 비슷하게 0.57%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1.86% 상승했던 경기 지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올 들어 0.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지난해 3.88% 올랐던 대전이 올 들어 6.8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 누적 기준으로 대구는 1.21%, 광주는 0.56%씩 올랐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올 들어 각각 1.31%, 2.95% 하락해 지난해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17% 올랐던 세종도 올해는 0.9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방은 대체로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개도 평균 0.17% 내려, 2018년 평균(-1.73%)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2019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경남(-3.47), 충북(-3.15), 강원(-2.93), 제주(-2.81), 경북(-2.34), 충남(-1.60), 전북(-1.4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전남은 8개 도 중에서 유일하게 1.86% 상승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은 2019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11%, 0.27%씩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올 들어 0.76% 하락했다. 방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8.07% 오른 대전과 0.08% 상승한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국 아파트가격 평균(-1.42%)보다 더 큰 폭으로 내렸다.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지수 추이 /한국감정원 제공

전세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1.26% 내렸다. 서울(-0.45%), 인천(-0.48%), 경기(-1.05%) 등 수도권 전반의 전세값이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2.19%)과 대구(1.11%)를 제외한 울산(-4.36%), 부산(-1.85%), 광주(-0.35%)의 전세가격은 떨어졌다. 그외 지방에서도 올 들어 0.43% 오른 전남을 제외한 경남(-4.14%), 강원(-3.66%), 충북(-3.31%), 제주(-2.83%), 경북(-2.28%), 전북(-1.73%), 충남(-0.92%)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가 모두 내렸다. 지난해 2.71% 상승했던 세종의 전세가격도 올해는 2.10% 하락했다.
유한빛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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