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 먹거리] 신탁사들, 재개발·재건축 참여 증가세


2020 정비사업 새 먹거리 - 신탁·가로주택 | 신탁방식 도입 4년… 전국 곳곳서 수주 깃발


한토신, 부산 서금사5·인천 경동 등
올해 사업장 7곳 수주로 실적 ‘1위’
무궁화신탁도 업계 신흥강자 ‘우뚝’
장대B, 한토신과 컨소시엄으로 참여
한자신은 확장보다 내실다지기 주력
코람코, 사직·송월 재개발 2곳 품어

 

     정비사업에 신탁방식을 도입한 지 4년이 다돼가는 가운데 신탁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참여가 늘고 있다. 신탁사들은 서울은 물론 지방 정비사업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수주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업장을 수주한 곳은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으로, 각각 7곳에서 사업대행자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신탁사 컨소시엄이 이뤄진 사례도 나왔다. 대전 장대B구역에서는 한토신과 무궁화신탁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인천 경동구역, 대구 태평77 소규모 재건축, 성당우방아파트, 천안 사직구역 등 전국 수십곳의 정비사업장에서 신탁방식을 추진하면서 신탁사 선정을 마쳤다.

서울경제

 


*신탁방식 정비사업
신탁사가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조합 또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신하여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
kb부동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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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지난해 정비사업 총 7곳 수주하면서 독주체제 이어가
신탁사들의 정비사업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공고했던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양강 구도가 한토신의 독주 체제로 재편됐고, 무궁화신탁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먼저 지난해 가장 많은 정비사업장을 수주한 곳은 한토신과 무궁화신탁으로 각각 7곳의 사업장을 확보했다.

한토신의 경우 신축 총 4,560여가구 규모에 해당하는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사업 대행자로 지정됐다. 이어 대전 최대어로 꼽히는 장대B구역 재개발과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대행자로 선정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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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한양연립과 대구 도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 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서울 돈의문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장에서도 시행자로 선정돼 지정·고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무궁화신탁도 신흥강자로 ‘우뚝’… 한토신과 함께 정비사업에서 유례없던 신탁사 컨소시엄 구성 사례 나와
무궁화신탁 역시 지난해 7곳의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대전 장대B구역과 대구 성당우방아파트 등이 꼽힌다. 이중 장대B구역의 경우 한토신과 컨소시엄을 이뤄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당시 신탁사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 참여는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성당우방아파트와 삼월주택에서는 이미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대명아파트·새동산아파트·화목아파트·삼월주택 등 소규모재건축 현장에서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된 상황이다.

 


한국자산신탁은 확장보다 내실다지기에 주력… 코람코도 천안 사직구역, 인천 송월구역 사업장 확보
반면, 한자신은 신규 사업장에 대한 수주 확대보다 내실다지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한자신은 지난해 3곳의 재개발·재건축사업지에서 사업시행자 및 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전년도 4건의 사업장을 수주했던 것과 비교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수주한 현장들에서 지정·고시를 받기 위해 집중하겠다는 게 한자신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자신 관계자는 “여러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면서 수주 현장을 확장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미 수주한 현장에서 사업대행자 및 시행자로 지정·고시를 받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2곳의 재개발사업장을 새롭게 확보했다. 천안 사직구역과 인천 송월구역 등이 해당된다. 지난해 4월에는 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에서 업계 최초로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을 통한 준공 실적도 올렸다.



하나자산신탁, 제기1 사업시행자로 지정…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 기 수주현장에서 사업 가시적 성과
하나자산신탁이 올해 서울지역 정비사업장에서 시행자로 지정됐고, KB부동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 등도 기존 수주했던 사업장에서 단계별 진척을 보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신탁사가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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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의 경우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제기1구역 재건축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현재 입찰공고를 내는 등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장미아파트 재건축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고 10월 시공자 선정까지 마쳤다.

대한토지신탁 역시 지난해 3개사업장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서울 미아동3-111번지와 인천 작정동 신라아파트, 남양주 지금도농1-3구역 등이 해당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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