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필리핀 바탄(Bataan) 원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수주 '청신호' DOE welcomes more studies on Philippine nuclear program


한수원, 필리핀 바탄 원전 수주 '잰걸음'… 타당성 검토


필리핀 에너지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 제출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바탄(Bataan) 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현지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며 필리핀 원전 수주에 고삐를 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필리핀 에너지부에 바탄 원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바탄(Bataan) 원전/BusinessWorld


 

DOE welcomes more studies on Philippine nuclear program


MANILA, Philippines — The Department of Energy (DOE) has welcomed the conduct of more studies that will pave the way for the nuclear energy program of the country.


DOE recently  received the SMART pre-feasibility study report from Korea Hydro and Nuclear Power Co., Ltd fr (KHNP).


Jesus Posadas, DOE undersecretary, said the study included the review of the Bataan Nuclear Power Plant (BNPP).


View full text

https://www.philstar.com/business/2019/12/25/1979548/doe-welcomes-more-studies-philippine-nuclear-program




edited by kcontents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을 투입하기 이전에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바탄 원전을 비롯해 필리핀 원자력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현지 에너지부는 전했다.


에너지부는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바탄 원전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정부와 끊임없이 접촉해왔다.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은 지난 2017년 4월 한수원 경주 본사를 방문해 사업 재개를 논의했다. 원자력 환경공단,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두산중공업 등을 찾아 원전 기술을 살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작년 6월에도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도나토 마르코스 차관 등 에너지부 대표단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2호기를 찾았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했던 발전소다. 1976년 건설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스리마일 원전 사고가 터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1981년 1월 공사가 재개돼 공정률이 98%까지 도달했으나 원전 사업을 추진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이 축출되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마저 겹치며 바탄 사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필리핀 정부는 전력난 해결을 위해 200년대 들어 사업 재개를 검토했다. 2016년 10월 원전 관련 전담 정부 조직을 만들고 바탄 원전 건설을 모색해왔다.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이 지난 2017년 4월 18일 한수원 경주 본사를 방문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필리핀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국내 원전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바탄 사업이 재개되면 한수원은 향후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업체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서다. 


정광희 한수원 원전수출처 사우디사업추진팀장은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에너지 박람회 '파워트렌드 2019'의 패널토론에서 바탄 원전 사업과 관련 "약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를 투자해 4년 내로 보수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러시아 로사톰이 추정한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오소영 기자 osy@maeilnews.co.kr 매일뉴스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