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로 메웠던 광화문광장 저녁엔 촛불


극기로 메웠던 광화문광장 저녁엔 촛불....서울 도심 곳곳 집회


보수·진보 광화문광장 두고 "이승만 광장" VS. "촛불聖地"

철도노조 집회 등 서울 도심 곳곳 시위·행진으로 ‘교통체증’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광화문광장을 ‘이승만 광장’으로 고쳐부르며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고,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촛불항쟁의 성지(聖地)를 되찾아 다시 제2의 촛불을 들자고 했다.


우파 50만명 대 좌파 500여명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다시 광화문서 勢 과시한 보수단체…"오는 26일까지 금식 기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이 주축인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23일 오후 1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투쟁본부 대표인 전광훈 한기총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 건국 후 가장 큰 국난을 맞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 일당이 한국을 해체한 뒤 북한에 넘기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전 목사는 "오늘부터 화요일까지 1200만 성도들의 금식 기도를 선포한다"며 "우리의 애국심으로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응원해달라고도 했다.


주최 측 추산 집회 참가자 50만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은 물러가라" "한미 동맹 만세" "대한민국을 지키자"라고 외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단식 투쟁 모습/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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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광화문광장 되찾아오자"…오는 30일 여의도 촛불집회 예고

이른바 ‘광화문 탈환’을 목표로 출범한 광화문촛불연대도 이날 오후 6시쯤부터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추모공간인 기억공간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제2의 촛불혁명으로 적폐청산 이뤄내자"고 외쳤다. 광화문촛불연대는 지난 18일 24개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광화문광장을 되찾아서 보수집회 참가자들을 반성하고 회개하게 만들자"며 "극우 정치인과 사이비 종교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난입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도 광화문촛불연대에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정인 대진연 회원은 "미국 방위금 분담 협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회원들이 담을 넘었지만, 아직도 4명의 대학생은 서울구치소에 있다"며 "우리를 얕보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같은 토착왜구에게 촛불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주최측 추산 500여명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 촛불로 적폐청산 완수하자" "국민들 손으로 이뤄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촛불연대 측은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지소미아 폐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오는 30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예정된 ‘제13차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여의도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여의도 대첩을 만들자"라고도 주장했다.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내 ‘기억공간’ 앞에서 광화문촛불연대가 집회를 열고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범수 기자


여의도·서초동서도 집회·행진…경찰 "주말 집회 계속, 대중교통 이용 권장"

한편 나흘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조도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4600명확보 △임금 4% 인상 △KTX·SRT 통합 등을 요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에는 철도노조 소속 1만여명, 건강보험노조 소속 2000여명, 국민연금지부 등 공공기관 노조원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밖에도 이날 오후 12시쯤부터 영등포구에서 ‘정치개혁 공동행동’이 여의도역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국회 방향으로 행진했고, ‘끝까지 검찰개혁’도 오후 6시쯤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이어지며 교통체증이 이어졌다. 경찰은 "주말 집회가 매주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일부 구간은 시간대에 따라 통행이 제한되는 만큼 미리 안내사항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 정민하 기자 양범수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3/2019112301286.htm


광화문 난리났다! 우파 50만명 대 좌파 500여명! 좌파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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