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에 따라 선택… 하이브리드형 블록체인 플랫폼


     프라이빗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했던 기업 고객들이 손쉽게 퍼블릭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개발됐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 프라이빗과 퍼블릭 네트워크를 혼합해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아르고(Aergo)’ 메인넷은 비잔틴 장애 허용 위임 지분 증명(BFT-dPoS)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초당 최소 8000 트랜젝션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SQL 문법에 기반한 루아 스마트 컨트랙트(Lua Smart Contract)와 오픈소스 코드 편집기인 아톰(Atom)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환경(IDE)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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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플랫폼은 단순히 메인넷 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B2B 제품과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마켓플레이스(아르고 허브)를 포함한 인프라 서비스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활용된다.



엔터프라이즈는 신분 인증과 문서 관리·사물인터넷(IoT)·지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을 혼합해 구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아르고는 블록체인 상의 자산‧데이터 이전이 가능한 머클 브릿지(Merkle Bridge) 기술을 도입하고, 클라우드·블록체인 네트워크, 리소스·자산 관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기능, 데이터 삭제 등의 설정이 가능한 노드 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업계 표준을 준수하고 기존 IT 시스템과의 연동 과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르고 메인넷을 론칭한 ㈜블로코는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풍부한 개발자, 연구원 풀을 기반으로 다년간의 R&D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특히 블로코는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파트너십에 기반해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보안원,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과 같은 국가 기관 이외에도 삼성SDS·IBM·현대자동차·신한지주·롯데카드 등과 국내외 대형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메인넷 출시를 통해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블로코는 지난 2016년 KRX 스타트업 장외주식 거래 시스템 구축 후 Singapore ABS Fintech Award 대상 수상, 가트너 ‘Market Guide for Blockchain Platforms’ 대표 벤더사로 선정됐음은 물론, 최근 아르고 메인넷 론칭을 통해 블록체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향후 블로코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인 아르고 메인넷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솔루션과 SQLite(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와 연동 가능한 ‘아르고라이트(AergoLite)’도 출시해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블로코 김원범 대표이사(사진)는 “아무리 좋은 플랫폼이라도 실제 사용하는 사용자와 유스케이스가 없으면 안 된다”며 “디앱(dApp·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마켓플레이스 오픈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에서 창의적으로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각 파트너별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조 개 이상의 SQLite 기반 데이터베이스가 운영되고 있어 아르고라이트는 게임 등 특정 분야에 치중했던 기존 디앱 환경을 뛰어넘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다른 신기술과는 달리 기존 산업 영역,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융합돼야 할 부분이 많다. 암호화폐가 금융에 대한 파괴적 혁신을 바라고 있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파괴적 협업 없이는 발전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며 “세상에 존재하는 개발자의 90%가 아르고 기술을 쓸 수 있을 만큼 생산성 있는 블록체인을 개발해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윤택하게 만들고 기업과 개발자에게 의미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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